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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感想文

이한기2024.03.24 12:38조회 수 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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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感想文

 

  우리의 정신精神구조를

헤아림은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

살피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 가운데, 정신이

‘이성理性과

감성感性'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이분법二分法은 가장

간단한 안목眼目이다.

 

  '감상문'은 이성과

감성 가운데

감성에 초점焦點을

맞추는 글이다.

어떤 사물, 상황, 사건을

겪은 뒤 우러난

감정感情내용을 쓴다.

여기서 '감정 내용’이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비롯한 갖가지 좋고

나쁜 기분과 취향趣向,

정서情緖 그리고

그에 따른 판단과

깨달음 따위를 말한다.

 

  감상문에서 글쓴이는

대상對象에 어린 

속성屬性 자체를

알리는 데 매달리지

않는다.

대상을 두고 시시비비

是是非非를 따지며 

이치理致와 논리論理에

얽매이지도 않는다.

그보다도 자기 느낌에

주의注意를 쏟는다.

설명문說明文에서

글쓴이는 자기의 

취향趣向을 버려야 한다.

논증문論證文에서는

자기 신념信念, 의견,

판단을

다른 사람들 앞에

세우려고

감정을 억제抑制한다.

 

 '감상문'에서는

자기 감정에

충실하면 되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래서 감상문을

읽으면 글쓴이가

지닌 기질氣質,

성격性格, 생활상

따위를 직접 엿볼 수

있고, 글을 읽는 이는

새로운 인격人格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 즐거움이 감상문에

깃든 미덕美德이며 

감상문을 읽고 쓰는

뜻이다.

감상문은 

주관성主觀性과

개인성個人性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다.

 

 감상문이라 하면 어떤

구체적具體的인 대상을

다루는 글 정도로만

여기고 있는

사람이 많다.

책, 영화, 연극, 만화,

회화, 조각, 음악, 

운동경기, 명승지,

여행지 따위를

읽고 보고 듣고 난 뒤

느낀 것을 적는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감상문을

대표하는 갈래로

흔히 ‘독후감讀後感'을

꼽는데, 우리가

어릴 때 자주 읽고

직접 써보았다.

  감상문을 좀 더 넓은

뜻으로 새겨본다.

감상문은 단지

특정 대상만을

좇는 글이 아니다.

그것까지 포함하여

살면서 겪은 모든 일에

따른 감정내용과

깨우침을 담아내는

글이다.

이렇게 보면 감상문은

 범위가 퍽 넓어진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생활의 현장에서

날마다 우리와 마주치는 

온갖 크고 작은 일에

스며드는 감정과

 정서情緖,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역사, 

풍습과 요즘 큰 관심을

끄는 시사문제

時事問題들에 따른

감회感懷와 반성反省이 

모두 감상문感想

소재素材와 주제主題다.

각종 통지서와

결혼청첩장 등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는

설명문과 논증문을

제외한 나머지 글들…

독후감을 비롯 편지, 

일기, 기행문紀行文,

수필隨筆이

모두 감상문이다.

 

  이들 가운데

‘수필’이라는 낱말을

좀 더 살펴보자.

개념槪念을 또렷하게

규정, 통일하지 않아 

퍽 혼란스럽다.

어떤 이는 ‘감상문’이

‘수필’ 보다 뜻이 넓다고

여겨 수필이 감상문에

속한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그 반대로

생각하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 가운데

감상문과 수필은 

수준이 다른 글이라

보는 많은 이들이 

이렇게 주장한다.

‘감상문은 주로 일반

대중이 쓰며 내용과

형식이 대체로 쉽고

평범平凡한 글이다.

수필에는 감상문에서

보기 힘든

뛰어난 문학 기교技巧와

의장意匠이 베어 있다.

또 인생을 통찰洞察하는

자세가 깊다.’

결국 수필은

직업문인文人 또는

문장력을 잘 갖춘

사람이 쓰며

감상문에 비하여 

수준이 높고

훨씬 정제精製된

글이라는 것이다.

수필은 시詩나 소설보다

일반 대중에 더 가깝고

친숙親熟하여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수필 이론서理論書에서

 흔히 말하지만, 

수필이라고 하면

역시 아무나 쓸 수 없고

내용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야 한다고 

여긴다.

우리 모두 알게 모르게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 곁의

수필들을 보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일반인이 쓴 감상문과

또렷이 구별해야 할 

만큼 생각이 깊고

체험體驗이 짙으며

문학성을 두루 갖춘

글도 물론 많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일상사日常事를

가벼운 어조語調와 

평범한 솜씨로써

다룬 글이 더 많다.

이러한 글은 말만

수필이지 감상문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구별할 수 없고

구별할 필요도 없다.

  무엇이

‘뛰어난 문학 기교’이며

의장’인지 어느 정도가

되어야만 ‘깊은 통찰력’

인지를 객관성 있게

갈라줄 기준이 무엇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는

거의 불가능不可能

가깝고 무의미無意味

하다.

  ‘뛰어난 것’과

‘깊은 것’을 가르는

안목과 가치관價値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수필'과 '감상문'을

또렷하게 나눌 객관적 

기준은 실제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수필과 감상문은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용어用語다.

수필은 감상문을

달리 이르는 낱말이다.

 

  논설문論說文이요

평론評論이라 하며 

내놓았지만

‘주장主張 + 근거根據'

구조에 따른

논리성論理

약하고 글쓴이의

개인 감상을 적잖이

드러낸 글이 더러 있다.

이러한 글은

논리論理를 품고 있지만 

내용은 사물과 삶에

얽힌 개인 정서에

닿아있다.

어떤 이는 이러한

글까지 모두 감상문에 

넣고자 한다.

그 반대로,

감상문이라며

발표를 했지만 

대상에 어린 의미나

가치를 논리로써 따지는

내용이 짙은 글도 있다.

이러한 글은 감상문이

아니라고 주장主張하는

 이가 또 있기 마련이다.

 

사람이 무엇을

감상한다는 것은

무릇 느낌과 판단이

어우러지는

행위 과정이다.

칼로 긋듯

느낌과 판단을 따로

나누어 여기까지는

느낌이고 여기까지는 

    판단이라 하기 어렵다.          가치판단과 평評, 

감상은 한데 이어진

정신의 활동이기에

함께 드러나고

표현되기 일쑤다.

논증문 속에 감상 요소가

감상문 속에 논증요소가

더러 섞이고,

그래서 감상문인지

논증문인지

또렷하게 구별하기가

가끔은 어렵게 된다.

일정한 체계體系로써

글을 크게 가름하려는 

뜻과 목적이 중요하다.

글이 전체에서 어디에

뿌리와 중심을 두고

있는가를 살피는

태도가 필요하다.

설명문은 객관성에

따라 사실과 정보情報를 

알린다.

논증문은 주관어린

신념信念객관어린 

방법으로 펼친다.

이와 달리, 삶에 스민

정서를 주로 쓰는 글이

‘감상문’이다.

글을 이루는 기둥이

설명인지 논증인지

감상인지에 따라 

종류를 규정한 뒤,

어떤 글은 좀 더

감상요소가 짙고

어떤 다른 글은 감상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지성知性과 논리가

돋보인다는 따위로

이해하는 것이 알맞다.

 

  감상문은 감성 세계를

다루기에 폭幅과 

깊이가 하염없이

넓고 깊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개성이 살아가는가! 

일상을 다루어 자잘한

대상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사회전반 흐름과 사건에

반응한 무거운

담론談論도 있고,

인생에서 궁극窮極이

되는 의미 따위를

파고든 심각深刻

글도 있다.

감성에만 온전히

기대는가 하면,

지성과 논리를 토대로

감성을 세우기도 한다.

일상어日常語만으로

소박하게 글을 엮기도

하고 짙은 문학 표현을

좇기도 한다.

이 가운데 어쨌든

글 중심中心을

감성感性두었다면

모두 감상문이라

할 수 있다.  

 

*감상문感想文*

감상感想을 적은 글

*감상感想*

마음에 느끼어

일어나는 생각

*감感*

  1.느낄 감  感想

   2.감동할 감  感化

    3.고맙게 여길 감  感謝

*상想* 

생각할 상  回想

*문文*

 1.글월 문  文藝

 2.글자 문  文盲

  3.문서 문, 책 문  文獻

  4.무늬 문, 문채 문 文彩

  5.자자刺字할 문  文身

  6.꾸밀 문  文飾

   7.예악禮樂, 제도, 교육

  등의 조화  文物

*의장匠*

물품의 겉에 아름다운

느낌을 주기 위하여

그 모양, 맵시, 빛깔

또는 이들의 조화調和 

따위를 연구하여

응용應用하는

장식적裝飾的인 

고안考案

*의意*

   1.뜻 의, 생각 의 意見의견

   2.의미意味 의  意義의의

*장匠*

장인匠人 장, 장색匠色 장,

바치 장  匠人장인

*바치*

일부一部 명사名詞 

밑에 붙어

물건物件을 만드는

일을 전문專門으로 

하는 사람을 뜻함

                   

  ☆옮겨 정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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