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노인들의 단시

관리자2024.02.27 12:31조회 수 329댓글 0

    • 글자 크기

 

 

 

 

  * 일본 노인들의 단시

 

일본 노인들을 대상으로 응모한 짧은 글 당선작.

(천묘.단시, 川柳. 短詩)

2024년 1월 19일 발표

 

1.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2. 전구 다 쓸 때까지 

     남지않은 나의 수명. 

 

3.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까먹네.

 

4.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은

    "노환 입니다" 

 

5.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6. 자명종 울리려면 

    멀었나 일어나서 

    기다린다.

 

7. 연명치료  필요없다고

    써놓고 매일 병원에

    다닌다.

 

8. 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기.

 

9. 몇 가닥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건 이발료.

 

10. 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산다.

 

11. 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12. 젊게 입은 옷, 

       자리를 양보받아 

       허사임을 알다. 

 

13. 이봐 할멈! 

       입고 있는 팬티는 

        내 것일세.

 

14.일어섰다가 

      용건을 까먹어 

      다시 앉는다.

 

15. 분위기 보고 

       노망난 척하고 

       위기 넘긴다.

 

16. 무농약에 집착하면서

       먹는 내복약에 

       쩔어산다.

 

17. 자동응답기에 대고 

       천천히 말하라며    

       고함치는 아버지.

 

18. 전에도 몇 번이나 

       분명히 말했을 터인데

       "처음 듣는다! " 고...

 

19. 할멈! 

      개한테 주는 사랑 

      나한테도 좀 주구려.

 

20.심각한 건   

      정보유출보다 

      오줌 유출.

 

 

21. 정년이다. 

       지금부턴 아닌건 

       아니라고 말해야지.

 

22. 안약을 넣는데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린다.

 

23. 비상금 둔 곳 까먹어       

       아내에게 묻는다.

 

24. 경치보다 화장실이

       신경 쓰이는 관광지

 

25. 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 

      지금은 부축.

 

26. 이 나이쯤 되니 

재채기 한 번에도 목숨을 건다.

 

*참 현실적이고 사실대로 잘 표현했네요.

ㅋㅋㅋ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8 ‘파도 파도 미담만’ 토트넘 캡틴 손흥민, 동료 부상에 불같이 화낸 이유는? 관리자 2024.03.14 0
367 Pi(π) Day(3월 14일) 이한기 2024.03.14 18
366 마음의 길 관리자 2024.03.14 2
365 꼭 이겨야 되는 싸움 5가지 이한기 2024.03.14 11
364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관리자 2024.03.13 2
363 경기 후 손흥민 행동에 놀란 현지 팬...‘자격이 없네, PL이 그를 품을 자격’ 관리자 2024.03.13 2
362 [詩 한 편] 초행길 관리자 2024.03.13 2
361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outh Dakota 관리자 2024.03.13 5
360 싸워서 이기고도 손해보는 5가지 이한기 2024.03.12 7
359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관리자 2024.03.10 3
358 [내 마음의 시] 이별 그리고 사랑 관리자 2024.03.10 2
357 눈물처럼 그리움 불러내는 정해종의 시편 관리자 2024.03.10 1
356 시인의 소명의식[이준식의 한시 한 수 관리자 2024.03.10 4
355 인생人生 이한기 2024.03.08 21
354 그리도 미련이 많은가! 이한기 2024.03.07 21
353 매화梅花 / 매화梅花 이한기 2024.03.07 21
352 삶은 고해苦海 이한기 2024.03.06 24
351 나태주 시인의 풀꽃 문학관- 공주시 가볼 만한 곳 관리자 2024.03.05 1
350 사랑의 향기 풍기는 사람 관리자 2024.03.05 3
349 선善과 마음(心) 이한기 2024.03.05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2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