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21 |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 관리자 | 2024.02.21 | 1 |
| 420 | 내 글의 이해/송창재 | 이한기 | 2024.04.14 | 8 |
| 419 | 꽃이 화사하게 핀 선인장 | 관리자 | 2024.04.08 | 3 |
| 418 | 저녘 놀 - 오일도- | 관리자 | 2024.02.25 | 13 |
| 417 |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 관리자 | 2023.12.04 | 1 |
| 416 | [월요 아침 산책(346)박춘광]`'늙은 까마귀의 비상' | 관리자 | 2024.05.04 | 2 |
| 415 | 나무 - 조이스 킬머- | 관리자 | 2024.01.03 | 16 |
| 414 |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 관리자 | 2024.01.15 | 9 |
| 낙화落花 / 조지훈 | 이한기 | 2024.04.08 | 3 | |
| 412 | 중요(重要)한 것 | 이한기 | 2024.01.14 | 26 |
| 411 | 일본을 놀라게 한 아름다운 시 시바타 토요 - 약해 지지마- | 관리자 | 2024.02.21 | 2 |
| 410 | 미국해군의 항공모함 | 이한기 | 2024.02.28 | 28 |
| 409 | 시인의 소명의식[이준식의 한시 한 수 | 관리자 | 2024.03.10 | 4 |
| 408 | 나태주 시인과 팬 김예원 작가… 50년 차이에도 “우리는 친구” | 관리자 | 2024.04.08 | 0 |
| 407 | 한식寒食 | 이한기 | 2024.04.05 | 19 |
| 406 | 좋은 사람 | 관리자 | 2024.01.18 | 5 |
| 405 | 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8월 공개”…주가 시간외거래 5%↑ | 관리자 | 2024.04.08 | 0 |
| 404 | 사랑에 답함 - 나태주 | 관리자 | 2024.04.23 | 1 |
| 403 |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 이 해인- | 관리자 | 2024.02.21 | 1 |
| 402 | 버리면 좋은 것 | 이한기 | 2024.03.27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