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산(茶山) 정약용의 노년유정심서(老年有情心書)

관리자2023.11.21 09:37조회 수 32추천 수 2댓글 0

  • 1
    • 글자 크기

 

<다산(茶山) 정약용의 노년유정심서(老年有情心書)>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이 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
 
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땐,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지리라.
 
 
** 카톡방에 고명주님이 올리셨던 글입니다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1 언젠가는- 만해 한용운- 관리자 2024.01.26 3
360 할매 언니들이 꽉 안아줬다…불타고, 맞고, 으깨진 시인의 세상을 관리자 2024.01.27 3
359 [신간] 하상욱 단편시집 '서울 보통 시' 관리자 2024.01.31 3
358 그리움으로 피고, 지고.. 관리자 2024.02.09 3
357 행복 - 천상병- 관리자 2024.02.09 3
356 시력 60년 신달자 시인 위로의 언어들1 관리자 2024.02.09 3
355 함께라서 행복하다 - 이 강흥- 관리자 2024.02.13 3
354 Happy Valentin's Day ! 반달 - 정연복- 송원 2024.02.14 3
353 Henbit deadnettle (광대나물) 관리자 2024.02.19 3
352 어머니 - 용혜원- 관리자 2024.02.19 3
351 사랑의 향기 풍기는 사람 관리자 2024.03.05 3
350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관리자 2024.03.10 3
349 상선약수上善若水 이한기 2024.04.08 3
348 [축시} 경사 났네유 - 권요한 관리자 2024.04.04 3
347 꽃이 화사하게 핀 선인장 관리자 2024.04.08 3
346 낙화落花 / 조지훈 이한기 2024.04.08 3
345 [마음이 머무는 詩] 우리의 봄은-윤석산 관리자 2024.04.08 3
344 아무 꽃 - 박 재하- 관리자 2024.04.08 3
343 이외순 회원님의 감나무와 텃밭 구경하세요 관리자 2024.04.14 3
342 회원 여러분 가능하시면 웹싸이트에 마련된 각자의 글방에 자작글을 올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리자 2024.04.14 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26다음
첨부 (1)
reed
5.25MB / Download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