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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여름 - 나 태주-

송원2024.01.03 09:58조회 수 3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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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한기 선생님이 나태주 시인님을 언급하셔서

갑자기 생각 난 시를

이 겨울에 여름을 생각 해보며 적어 봅니다

 

 

*** 노인의 연애를 읽다가

아.. 사모님을 이야기 하시는건가?

아니면 진짜 연애를? 하며

이 한기 선생님의 이야기 인줄 알고

끝에가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https://youtu.be/GjPf5l-k4Ac?list=UULFzZ-6lMwZdoPB3XoEEflbgQ

 

낭송을 들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쓸쓸한 여름

 

-나 태주-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 소리 땅 속으로 다 자즈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소

집을 지키며 앓고 있소.

 

 

* 저는 개인적으로 챙 넓은 모자를 쓰기를 좋아합니다

얼굴이 커서 이기도 하지만

햇볕을 가리기엔 챙넓은 모자 만큼 좋은게 없기 때문입니다

나태주 시인님이 그 하얀 챙 넓은 모자를

사모님께 사주셨는지 모르지만

미리 알았다면

지난 번 오셨을 때

하얀 챙넓은 모자를 하나 드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2024년 1월 3일 수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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