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석정花石亭

이한기2024.01.24 15:09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화석정花石亭

 

 

 

숲속 정자亭子에

가을이 이미 저물었으니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시인詩人의 시상詩想은 

끝이 없어라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遠水連天碧원수련천벽

 

서리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었네

霜風向日紅상풍향일홍

 

산은 외로운 보름달을

하고

山吐孤輪月산토고륜월

 

강은 만리萬里를 부는

바람을 머금었네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변방邊方의 기러기 

어디로 날아가는지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우는 소리 저무는 구름 속에 

사라지네!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 율곡栗谷 이이李珥 -

 

*율곡께서 8살 때 지은 한시漢詩*

*화석정花石亭*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화석정로 152 - 72 소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율곡께서 노년을 보낸 

조선시대 건축양식의 정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1 할매 언니들이 꽉 안아줬다…불타고, 맞고, 으깨진 시인의 세상을 관리자 2024.01.27 3
360 [신간] 하상욱 단편시집 '서울 보통 시' 관리자 2024.01.31 3
359 그리움으로 피고, 지고.. 관리자 2024.02.09 3
358 행복 - 천상병- 관리자 2024.02.09 3
357 시력 60년 신달자 시인 위로의 언어들1 관리자 2024.02.09 3
356 함께라서 행복하다 - 이 강흥- 관리자 2024.02.13 3
355 Happy Valentin's Day ! 반달 - 정연복- 송원 2024.02.14 3
354 Henbit deadnettle (광대나물) 관리자 2024.02.19 3
353 어머니 - 용혜원- 관리자 2024.02.19 3
352 사랑의 향기 풍기는 사람 관리자 2024.03.05 3
351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관리자 2024.03.10 3
350 상선약수上善若水 이한기 2024.04.08 3
349 [축시} 경사 났네유 - 권요한 관리자 2024.04.04 3
348 꽃이 화사하게 핀 선인장 관리자 2024.04.08 3
347 낙화落花 / 조지훈 이한기 2024.04.08 3
346 [마음이 머무는 詩] 우리의 봄은-윤석산 관리자 2024.04.08 3
345 아무 꽃 - 박 재하- 관리자 2024.04.08 3
344 이외순 회원님의 감나무와 텃밭 구경하세요 관리자 2024.04.14 3
343 회원 여러분 가능하시면 웹싸이트에 마련된 각자의 글방에 자작글을 올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리자 2024.04.14 3
342 Mercedes-Benz Stadium 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2024.04.14 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26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