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뒤집어 보면

이한기2024.01.26 13:50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뒤집어 보면

 

가족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다면,

그건 그래도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뜻이다.

 

쓸고 닦아도 금방 지저분해지는

방 때문에 한숨이 나오면,

그건 내게 쉴 만한

집이 있다는 뜻이다.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 날들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다

 

식당이나 mall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자꾸 거슬린다면,

그건 내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뜻이다.

 

주차할 곳을 못 찾아

빙글빙글 돌면서

짜증이 밀려온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가

차까지 가졌다는 뜻이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그것은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다.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뜻이다.

 

오늘 하루 무엇인가가

나를 힘들게 한다면,

뒤집어 생각해보자!

그러면 마음이 가라앉을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1 쉽게 쓰여진 시 - 윤동주- 관리자 2024.01.02 3
340 삼순이 - 정찬일- 관리자 2024.01.02 4
339 웰빙 - 한 백양- : 신춘문예 - 시 [2024 신년기획] 관리자 2024.01.02 1
338 남해금산 - 이 성복- 관리자 2024.01.02 2
337 새들은 이곳에 집을 짓지 않는다 -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14
336 문인과의 차 한 잔 ⑤ ‘불가능’의 詩學을 탐구하는 시인 이성복 관리자 2024.01.02 3
335 새해를 맞는 노년의 연애 이한기 2024.01.03 52
334 쓸쓸한 여름 - 나 태주- 송원 2024.01.03 30
333 나무 - 조이스 킬머- 관리자 2024.01.03 16
332 하루가 산다/김준철 이한기 2024.01.04 74
331 새해 아침의 기도 - 김 남조 - Happy New Year ! 송원 2024.01.04 26
330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이한기 2024.01.05 61
329 최악의 악은 사람이다 - 김동진- 관리자 2024.01.06 23
328 세월아 - 피 천득- 관리자 2024.01.06 27
327 겨울 안개 - 안길선 - 이한기 2024.01.06 49
326 살아가며 - 노노족 김상호- 관리자 2024.01.07 12
325 그대여서/ 이명길 이한기 2024.01.07 35
324 코미디언 양세형, 시인으로 인정받았다…첫 시집 '별의 집' 베스트셀러 기록 관리자 2024.01.08 6
323 배웅 - 노노족 김상호- 관리자 2024.01.08 4
322 [하이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관리자 2024.01.08 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26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