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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대석 - 박정환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

관리자2024.01.12 13:00조회 수 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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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tlantachosun.com/news/400086

 

기사 원문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조선초대석 - 박정환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

 

Nov 18 , 2023

 

 

 

"강제북송될 뻔했던 월남전 한국군 실종자"

 

 

월남전 포로탈출 다룬 ‘느시’에 이어 새 작품 집필 중

 

한국정부, 월남참전용사들에게 관심 두어야

 

 

 

영남중 후배인 홍준표 현대구시장은 그의 인생을 ‘디어헌터’에 비유했다.

그러나 박정환(朴正煥) 전 플로리다 한인연합회장은

자신의 인생을 ‘느시’로 표현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제206호, 두루미목과 겨울철새인 ‘느시’는

자연에서 날 수 있는 새 중 가장 무거운 새로

러시아에 있다가 겨울이 되면 몇 년만에 한 번 씩

한국에 나타난다는 희귀하고 강렬한 새다.

거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하는 겨울 새의 상징,

그에게 ‘느시’는 불사조를 뜻한다.

 

 

박정환 회장은 1966년 경북대 수의학과를 졸업, 학군(ROTC) 소위로 임관했다.

1967년 10월15일 주월 사령부 소속으로

월남군 제7사단 태권도 교관으로 파견됐고

1968년 1월31일 구정대공세 때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혀

정글에서 끌려다니며 생사를 넘나들었다.

지옥보다 극악한 캄보디아 형무소 수감생활 등을 포함,

502일만에 탈주에 성공한 극적인 이야기는 본국에서 여러차례 뉴스로 다뤄졌다.

당시 고 박정희 대통령은 박정환 소위를 못 구하면

특수부대라도 보내 형무소를 부숴버리고 시체라도 끌고 나오라 했다고 한다.

죽음의 사선을 넘은 포로탈출은 2000년 ‘느시1·2’로 문예당에서, 앞서

1971년에는 이학사에서 ‘죽음의「정글」을뚫고: 베트콩, 캄보디아서’로 출간된 바 있다.

 

 

국방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1964년 9월부터 주월사령부가 해체된 1973년 3월말까지

8년8개월여동안 대략 32만여명이 참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사자(KIA) 5,099명, 부상자(WIA) 11,232명, 실종자(MIA) 4명,

고엽제 피해자 159,132명, 화공약품 후유증에 따른 귀국 후 병사자를 포함,

총31만2,853명의 한국군 병력이 파견됐다.

베트남전 전쟁 특수로 한국은 약 10억달러라는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였고

이 외화종잣돈으로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됐다.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은 당시 한국 젊은이들이 베트남에서 흘린 핏값이었다.

한국군의 베트남 철수 직후인 1973년,

주월한국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군 포로는 단 한명도 없었다”라고 선언했다.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1942년 생, 81세의 그가 인터뷰를 자청한 이유가 있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박 전회장의 인터뷰 도중, 중학 후배인 은병곤 한미동맹재단(KUSAF) USA 애틀랜타 지회장이자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중간중간 말을 도왔다.

박 전회장은 아직도 밀폐된 장소에 가지 못한다.

엘리베이터는 가급적 타지 않으려고 한다.

전쟁외상후 스트레스(PTSD) 장애로 20여년간을시달렸다.

40대 때는 굉장히 힘들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도 했었다.

한국으로 생환됐을 때 서울에 있는 육군병원에 갔었다.

극도의 영양실조와 피부병으로 온 몸은 뼈마디만 앙상하게 남았다.

옆에 있던 간호장교들이 울었다.

제대로 치료도 없이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었고

군 관계자들과 국무총리를 만나야 했고

정보부로 육사로 끌려다니는 와중에 제일 중요한 신체검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정보부나 청와대, 월남으로 다시 갈 것을 권유받았으나 도미를 결정했다.

홀어머니에 다섯 동생을 둔 장남이 지닌 책임감 때문이었다.

1971년 수의사 자격으로 도미, 뉴욕을 거쳐 플로리다로 이주해

태권도장을 열어 후예를 양성했고

'공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태권도 입문 후 65년 무도의 길을 걸어온 그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박희락 지사를 조부로 두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하다.

 

 

“한국군이 월남에 가서 양민학살을 했지요”

 

1999년 M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에게 당시 진행자였던 유시민 씨가 말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

포로가 됐을 때 적군의 대령이 심문할 때와 같은 질문이었다.

“나는 군인이다. 베트콩에서 민간인은 구분할 수가 없다.

심지어 5살부터 80대 노인까지 모두 민족해방을 염원하는 베트콩이었다”

유시민 전 의원이 이라크 파병을 찬성했을 때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는 전한다.

 

 

태권도교관으로 파병됐을 때 그는 스물 다섯 청년이었다.

조국이 가라 해서 참전했다.

이제 갓 스물에 접어든 젊은이 1천여명이 부산 부둣가에서 환송을 받으며 군함에 오른다.

그러나 오륙도를 떠나 조국의 땅 끝이 멀어지는 순간

칠흙같은 밤 꺼이꺼이 목놓아 울어대는 청년들이

자신에게 곧 닥칠 앞날을 누가 알 수 있었겠는가.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용병은 전쟁포로가 될 권리를 갖지 않는다.

미군 등이 포로가 되는 경우 하노이수용소로 이감되는데 반해

파병 월남참전한국군의 경우 ‘용병’으로 처리되어

곧바로 사살되거나 이북으로 송환된다.

수의학 전공인 그는 박사·의사로 취급돼 사살당하지는 않았지만

월맹군 대령에게 사상 교육을 받고 간첩죄로 북송됐다.

캄보디아와 월남북경 지대 즉 ‘호치민 루트’에서

필사적인 탈출을 감행했지만 실패, 군인 형무소에 수감된다.

중립국이었지만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캄보디아에서 어렵게 석방된 후

는 1969년 6월 조국으로 생환됐다.

이후 2군사령부 등에서 군생활을 더 하다가 중위로 예편했다.

 

 

그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베트공이나 월맹군에 포로가 돼 북한으로 압송돼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가 있다는 주장을 해 왔었다.

특히 북한으로 간 포로 중 대남선전활동에 참여한 국군의 경우

자진월북이 아닌 납북일 것이라 강조했다.

모두 자신의 체험과 CIA 문서에 기인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북측의 경제사정이 더 나았을 때였다.

전사나 순직으로 처리된 이들 중에는 북한에 생존해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민간인 실종자도 상당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된 월남참전 용사들의 고통을

국방부가, 정부가, 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가 알아주었으면 한다.

월남전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생존해 있어도 모두 80대의 노령이다.

고엽제 환자는 물론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자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월남전 참전용사에 대한 그릇된 인식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미국의 원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한국,

주한미군 철수 위협도 따랐던 당시

한국은 북한보다 GNP가 낮았다.

오늘날 한국이 이 정도로 발전한 배경에는

미국의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양민학살이니 용병 논쟁은 차치하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평가해주기 바란다.

참전용사를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신앙심으로 지난 시절 고통을 극복해 왔다는

박 회장은 현재 새로운 책을 집필 중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11일 재향군인의 날 이틀 뒤인 13일,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부가 미군 참전 용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의료혜택을

한인들에게도 제공하게 된다는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KoreanAmericanVALORAc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김수영기자

 

 

 

 

*******

 

 

박정환 저 ㄴ플로리다 연합회장 (왼쪽에서 두번 째) 이 

'공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 에

최고 권위의 상인 

"평생공로상" 을 받았다

 

19일 뉴저지 하얏트 호텔에서  

" 외길 인생에 대한 보상에 감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박정환 마이애미 '제이 박 태권도&합기도 센터(J Park Taekwondo & Hapkido Center) 대표가

'공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Official Taekwondo Hall of Fame)'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평생공로상(official induction award)을 받았다.

태권도인으로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과 탬파 한인회장을 지낸 박 대표는

지난 8월 19일 뉴저지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았다.

평생공로상(Official Induction, 공인 인덕션)은

주로 25~30년 이상 태권도의 발전과 보존, 진흥에 기여한

선수나 사범 또는 관장으로 도덕성과 건전한 판단을 보여온 사람에게 주어진다.

한국인으로는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 사범 등 유명 태권도계 인물들이 받았다.

박 대표는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태권도 외길을 걸어온 삶에 대한 보상으로 여겨져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전하고,

"나에게 태권도 라이프는 원더풀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장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 제자들이 익히는 태권도 속에

내 동작이 살아있는 것을 보노라면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에 설립된 '공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은

태권도 개척자, 사범, 국가 대표,

세계 태권도 대회 및 올림픽 대회 수상자들을 기려 왔다.

전 세계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하는 명예의 전당 공식 행사는

미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크로아티아,

그린란드 등 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열렸었다.

박정환 대표(80)는 만 13세이던 1955년

대한태권도협회 공인 유단자가 된 후로 최연소 5단이 되었다.

1995년에는 11년만에 한국에서 정식 테스트를 통해 최고위 9단을 받았다.

1966년 경북대 수의학과를 졸업, 학군(ROTC) 육군 소위로 임관한 박 대표는

1967년 10월 월남에 파병되었는데 거기서도 '태권도 교관'으로 일했다.

월남 파병시절이던 1968년 1월 31일 베트콩 대공세 때

포로로 잡혀 3개월 간 정글에서 끌려다니며

생사를 넘나들다 502일 만에 탈주에 성공한 이야기는

본국 신문에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을 정도로 유명하다.

박 대표는 자신의 탈주 스로리를 지난 2000년 <느시>라는 책으로 담아냈다.

박 대표는 1971년 수의사 자격으로 도미했다.

태권도를 천직으로 살아온 그는 뉴욕에서 태권도장을 열어

쓴맛을 경험한 후 플로리다로 이주,

다시 태권도장을 열어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는 마이애미 할리우드 지역에서 태권도장을 열어 후예들을 기르고 있다.

박 회장의 큰 아들 준박(Joon Park, 40세)은

목사 겸 심리학자로 자선단체를 섬기고 있고,

차남 박훈석(38) 7단은 탬파에 두개의 도장을 열어 가업을 잇고 있다.

박 대표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박희락 지사를 조부로 두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이기도 하다.

플로리다 8개 지역 한인회의 연합체인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탬파 한인회장, 평통위원 등을 지내며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현재까지 꾸준하게 봉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제8회 한인의날에 즈음하여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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