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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 문병란-

관리자2024.01.31 12:22조회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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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  망  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 튼다 

 

절망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찾고

사막의 고통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덮인 겨울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없이 성취 오지 않고

단련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 온다.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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