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홍성구
- 작곡가, 기자
-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 졸업
- (사)한국인터넷방송협회 회장 역임
- 뉴스앤포스트 대표기자, 미주한인문화재단 사무총장
- 애틀랜타 문학회 홍보부장
[저서] 앨라배마 한인생활가이드 (2011~2017)

이 빠진 오십

2017.05.06 21:37

hurtfree 조회 수:89

이 빠진 오십 / 홍성구


삶은 꼬이고 꼬여 받침이 둘이구나
구비구비 뒤틀리고
각진 모퉁이 맴도는
우리네 인생을 잘도 닮았다

젊어도
늙어도
구불구불 맴도는
두개 받침이 닮았다

세월을 겪으니 힘 빠져
맴도는 각에 이 빠져
늙었다 놀려대는
이 빠진 오십

내 삶이 삵되어
날까로와지는 나날들
이 빠져 날 선
사십대말 늙다리 청춘아

지그재그 갈지자 그리는 인생길
덜컹거리며 돌고도는 그 자갈밭을
쓰러지면 돌고 일어서면 휘청이며
걷다 앉고 또 걷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그림자 [3] 관리자 2015.02.11 95
29 곳불에 봄을 맞이하다 [3] hurtfree 2015.03.08 92
28 비가 오는데 hurtfree 2015.03.22 78
27 [1] hurtfree 2015.05.17 72
26 외로운 크리스마스 관리자 2015.12.22 61
25 여보라는 스위치 [2] 관리자 2016.04.07 63
24 나는 SF가 좋다 hurtfree 2016.04.23 139
23 살 여름 [1] hurtfree 2016.07.26 42
22 하늘 참 맑다 Jenny 2017.02.27 44
» 이 빠진 오십 hurtfree 2017.05.06 89
20 빈 손 Ⅰ hurtfree 2017.05.24 117
19 빈 손 II hurtfree 2017.05.24 174
18 눈 뜬 장님으로 살아야지 hurtfree 2017.06.02 45
17 사랑을 알려준 당신에게 [2] hurtfree 2017.07.17 113
16 사랑의 빚 [2] 홍성구 2017.08.24 55
15 民主光化 홍성구 2017.12.04 34
14 발가락 위에 [2] 홍성구 2018.02.11 45
13 파도 소음에 평안을 찾다 홍성구 2018.05.13 29
12 욕심나게 하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홍성구 2018.08.04 39
11 밤은 [1] 홍성구 2018.09.13 47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