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성구 - 작곡가, 기자 -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 졸업 - (사)한국인터넷방송협회 회장 역임 - 뉴스앤포스트 대표기자, 미주한인문화재단 사무총장 - 애틀랜타 문학회 홍보부장 [저서] 앨라배마 한인생활가이드 (2011~2017) |
발가락 위에
2018.02.11 18:37
발가락 위에
-홍성구
엄지발가락이 아리다
웅크려 보았지만
되려 더 아프다
따뜻한 남쪽나라인줄 알았더니
갈수록 추워지는 애틀랜타
사계절 또렷해져 좋다고 해야할런지
움크린 엄지발가락 위로
검지발가락을 포갠다
삶의 지혜는 본능에서 시작되나보다
지혜를 준 고난에 감사해야할런지
갈수록 추워지는 애틀랜타
검지발가락이 길어서 참 다행이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0 | 빈 손 II | hurtfree | 2017.05.24 | 174 |
| 29 | 나는 SF가 좋다 | hurtfree | 2016.04.23 | 139 |
| 28 | 빈 손 Ⅰ | hurtfree | 2017.05.24 | 117 |
| 27 | 사랑을 알려준 당신에게 [2] | hurtfree | 2017.07.17 | 111 |
| 26 | 그림자 [3] | 관리자 | 2015.02.11 | 95 |
| 25 | 곳불에 봄을 맞이하다 [3] | hurtfree | 2015.03.08 | 92 |
| 24 | 이 빠진 오십 | hurtfree | 2017.05.06 | 89 |
| 23 | MLM | 홍성구 | 2020.10.09 | 80 |
| 22 | 비가 오는데 | hurtfree | 2015.03.22 | 78 |
| 21 | 삶 [1] | hurtfree | 2015.05.17 | 72 |
| 20 | 여보라는 스위치 [2] | 관리자 | 2016.04.07 | 63 |
| 19 | 외로운 크리스마스 | 관리자 | 2015.12.22 | 61 |
| 18 | 사랑의 빚 [2] | 홍성구 | 2017.08.24 | 55 |
| 17 | 아직 끝나지 않은 ‘조선독립’ [2] | 홍성구 | 2018.12.12 | 54 |
| 16 | 배고프다 [2] | 홍성구 | 2020.10.09 | 53 |
| 15 | 밤은 [1] | 홍성구 | 2018.09.13 | 47 |
| » | 발가락 위에 [2] | 홍성구 | 2018.02.11 | 45 |
| 13 | 눈 뜬 장님으로 살아야지 | hurtfree | 2017.06.02 | 45 |
| 12 | 공감의 힘 | 홍성구 | 2019.09.04 | 44 |
| 11 | 하늘 참 맑다 | Jenny | 2017.02.27 | 44 |
몸이 추워 웅크린다는 표현보다 훨씬 새롭게 다가와요. 발가락을 대비시킨 점이 좋아요. 구멍난 양말은 추위를 배로 느끼게 하죠. 어렸을 적에 전구를 양말 안에 넣고 꼬매 주시던 할머니가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