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我田引水(아전인수)

아이얼굴2018.05.19 16:23조회 수 51댓글 2

  • 1
    • 글자 크기

아전인수(시집).jpg



我田引水(아전인수)




퇴근길

Highway 출구에서

우회전을 하려

기회만 보면서

핸들을 움켜 잡고

왼편의 차량의 흐름을

유심히 바라 본다.

오늘은 딸아이 남친이

인사 온다는데,

맘이 급해 서두르지만

달리는 차 지나는 소리

매몰차리 매섭게 지나고

기회다 싶어

엑셀에 얹은 발에

힘을 주는데

신호가 바뀔까

한 녀석 횡 하니

달려 지나는 소리에 놀라

한마디 나왔네.



인삿길

유난한 빨간 신호

기회 보고 끼어드는

얌체족속들

시간은 급한데

러시 아워에

몰린 차량으로 지친다.

오늘은 여친 부모님

인사하기로 했는데

오늘따라 신호등

도와 주지 않는구나

멀리 파란 신호등

놓치게 되면

한없이 기다릴 수 있어

엑셀에 얹은 발에

힘을 주는데

갑자기 튀어 나오는 차

사고는 없어 다행 이어도

한마디 나왔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아이얼굴글쓴이
    2018.5.19 16:28 댓글추천 0비추천 0

    316에서 우회를 하기 위해  왼쪽에서  급하게 달려 오는  차들을 바라 보다 잠깐 xx문자가 나오려는데, 반대로 내가 저 달리는 상황에서는 어떤 생각을 했었지 하는 생각에 진입을 기다리는 나도 이미 달리고 있는 저 차도 모두 내 이웃이고 내 딸이고 내 부모가 아닐까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아이얼굴님께

    아이들이 운전을 하기 시작하고 보니 

    더욱 더 조동안 선생님의 마음이 공감되는 일인!!^^ㅋ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8 가족여행3 2017.09.03 39
167 2018.04.01 34
166 사명 2015.04.29 55
165 부활의 꿈 2018.04.01 35
164 가족여행4 2017.09.03 46
163 가족여행5 2017.09.03 32
162 가족여행6 2017.09.03 69
161 가족여행7 2017.09.03 159
160 가족여행8 2017.09.03 45
159 실제상황 2018.08.13 41
158 수락산과 스톤마운틴(1) 2017.11.28 42
157 4월이 시작하는 날에 2015.04.08 53
156 수원수구 (誰怨誰咎) 2018.08.14 48
155 노부부의 사랑 2015.04.18 65
154 수락산과 스톤마운틴(2) 2017.11.28 36
153 졸업 2019.04.26 26
152 청첩 2019.04.26 37
151 동백꽃이 떨어질 때 2021.07.13 17
150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2021.07.13 22
149 2021.07.13 12
첨부 (1)
아전인수(시집).jpg
1008.7KB / Download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