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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아! 우크라이나

아이얼굴2022.02.28 10:38조회 수 59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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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크라이나


                                              조동안 


어린시절에 보았던 흑백사진 속의 상처들

어른들의 붉어진 눈시울에 담긴 아픔

오랜 시간이 지나며 과거의 슬픈 역사로 사라지는 알았습니다.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때의 아픔은 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피상적으로 일삼던 어리석은 망각의 뇌속에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를 지키기 위해

어린 아이의  눈물을 가슴에 담고 죽음의 길을 떠나는 아버지가

막연한 흑백이 아닌 현실의 칼라가 되어

붉은 눈물로 우리의  머리를 적시고 있습니다.

 

아들을 전장에 보내는 것도 가슴 아픈데

손주를 적의 총구에 맞기는 것은 더욱 가슴을 때리고

평생을 만진 도구라고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던 식칼 대신 서투른 총기를 만지며

엎드려 쏴를 배우는 노파의 모습에서

우크라이나의  솟아나는  울분이 보이고

쏟아내는  눈물이  나라를 지키는 힘이 되어 솟구치고 있습니다.

빼앗긴 평화는 다시 저들의 품으로 돌아가겠지만

새겨진 상처도 저들의 품에 함께 남아 있겠지요

민족의 아픔은 하나를 이루는 핵심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무엇이 있다면  당연히 하고 있는  눈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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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직접 체험하지 못한 경험이지만

    메스컴을 통한 현장감에 사지가 벌벌 거립니다. 


    연예인 출신 우쿠레인 대통령의 발언과 태도에 

    용기를 얻는 마음입니다.


    평화가 다시 오기를 바라는 마음 외엔 무력감 뿐인 요즈음입니다.

  • 21세기 들어서서 유럽땅에서 전쟁이 일어날 생각은 거이 못했읍니다

    하지만 싸이코파스가 정권을 오래잡으면 DNA 때문에 어쩔수 없나보네요.

    성경에서 세상 끝날에 북(지리적으로 러시아를 지칭하지요)으로 부터의 침략이 종말을 가져온다고 했는데???

    빨리 종식되야지 자꾸 생각이 비약됩니다

  • 무서운 전쟁의 도가니속을 겪는 그들의 아픔이 왜 이리도 남의 일 같지 않는지요

    나라를 지키려면 힘을 키워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강해져야한다는데......

  • 우크라이나는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의 공군 비행기가 포격을 맞고

    힘없이 추락하는 영상을 보고 푸틴이란 놈 때문에

    젊은 파일럿들과 이쪽저쪽 젊은이들이 

    저렇게 아깝게 죽는 것을 보고 화가 납니다.

    전쟁이 없는 세계는 없는 것일까요?


  •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물가가 거의 두배가 뛰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모습이 자동차 연료값이 두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종말이 가까워  온다고 하는데 종말은 또 새로운 시작이라는 어는 목사님의 설교가 기억납니다.  묵묵히 담담하게 사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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