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2월의 첫날

아이얼굴2021.07.13 21:45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2월의 첫날

 

 

                                      조동안

 

 

아침에 찾아올 기운은

채워지지 않고

무거운 몸을 견디지 못할

 

아내의 숨결이

조그만 뚝배기에 묻어

찾아온 봄의 향기 따라

하나 모인 작은 잔치

 

아내의 사랑으로 든든해진

아침을 맞는 오늘을

감사하며 시작하네요

 

 

 

현관문을 열면서 들이치는

늦겨울의 진한 한기는

 

들이쉰 숨을 따라

밤사이 따뜻해진 안으로

새롭게 다가오네요

 

가슴 작은 마찰로

입에서 나온 하얀 입김이

 

늦겨울의 작은 퍼포먼스로

아침을 맞는 오늘이

 2월의 첫날이로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2021.05.01 32
147 3월 2018.04.14 33
146 그리운 봄봄봄 2018.04.14 33
145 아들아2! 2018.09.10 33
144 무 제 2020.05.19 33
143 원죄 2021.01.18 33
142 같은 삶 다른 느낌3 2021.11.20 33
141 산불3 2022.03.05 33
140 여기까지가1 2017.09.01 34
139 2018.04.01 34
138 미련 미련 2019.01.31 34
137 컴퓨터를 정리하며2 2021.11.21 34
136 아 침1 2021.11.23 34
135 점 심 2021.11.23 34
134 개기일식 2017.08.31 35
133 가족여행 1 2017.09.03 35
132 부활의 꿈 2018.04.01 35
131 가을문턱 2018.09.09 35
130 원죄 그리고 복음 2019.01.30 35
129 이순 2019.04.13 3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