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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통증

아이얼굴2017.07.20 22:53조회 수 4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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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안

 

무거운 아침을 맞으며

무거운 몸을 일으키기가 힘들다.

아프지 않더라도

아침이 길어야  사람인데

몸마저 아프니 

유독  아침이 길었으면 좋겠다.

게으름의 유산으로 튀어 나온 

갑자기 구테타를 일으켰다.

본사에서 보내 온 물건을 풀다 

잠깐 삐긋하면서  

불쑥 찾아 온 통증 

병원에서 치료까지도 받았는데,

아침에 되어

자리에 일어나다 나타나는 통증

 놈이 오늘은  강하다

무너지는  존심에

침대를 박차고 나오고 싶어도

발를 내딛지를 못하게 한다

 독한 놈이네

부득이 아침을 한시간 연장 하고

반군을 평정할 태비를 해도

못내 두렵다.

 도와줄 지원군 아내도 

시험이 있다면서

새벽같이 병원으로 출근하고,

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바쁜가보다.

꾸물꾸물 움직이다

어렵사리 일어서서

어기적 어기적 샤워까지 마치고

억지로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엉덩이를 뒤로 뺀 아주 폼나는 모습으로

회사에서 어기적거리다가 

아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원하러 오겠다니

해야 할 일이 있어OK

아들과 함께 

거래처 방문을 하고 

주문을 받은 후

~ 이제 구테타군을 몰살키 위해 

병원으로 출발

치료를 받으며 막강한 공격을 했어도

반군을 섬멸은 못하고

언제  습격해 오려나

무서운 녀석

오기전에 방지해야지

내일부터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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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한가운데에서 깡통 (by 아이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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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글이 개인적으로 내 취향!!!

    덜 관념적, 덜 추상적 

    아픔이 현재형인가요?

    걱정되네요.

    우리가 중년이 무르익어가는 나이라

    새로운 통증이나 불량한 건강지수가 나날이 추가되는 듯해요.


    나는 LDL나빴다가 지금은 조금 회복이 되었고

    골감소증으로 약을 5년째 먹고 있어요

    임플란트는 이제 기본 옵션이구요


    아이들이 행동거지가 효자 효녀 반열에 드는 둣해

    부럽고 흐믓하네요.

    쉬 좋아지길 기대해요.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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