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동창

아이얼굴2015.04.13 23:42조회 수 51댓글 0

    • 글자 크기




      

      동    창


                                     조동안


세월의 뒤안길에

잊어 버려진 

고향에 아련한 동심

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의 익숙한 모습이

뭉클해진 가슴이 벅차구나.

책장 깊숙한 곳 잠들어 있던

낡은 졸업앨범 뒤져가며

잊혔던 친구 이름

어렵지 않게 기억하곤

꿈 많던 때로 돌아가리라


설렘과 그리움으로

찾아 온 동창회

반백의 머리에

이마의 잔주름이

긴세월의 흔적이라 하더라도

소록소록 떠오른 모습

무엇 하나 낯설지 않구나

마법처럼 돌아간 순간

추억을 안주 삼아

높이 든 잔 부딛히며

건배를 외쳐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양절(攘竊) 때문에1 2021.01.20 36
47 나의 방패 나의 산성1 2018.12.13 56
46 추(秋)락(樂)1 2016.08.27 55
45 2 2022.02.22 28
44 我田引水(아전인수)2 2018.05.19 51
43 감기2 2018.01.19 40
42 5월은2 2019.05.01 49
41 무 제 22 2020.05.19 43
40 가슴에 가득 담겨진 사랑2 2018.12.16 68
39 폭풍이 지나는중이었어도2 2022.07.15 47
38 모순의 틀2 2020.09.16 2631
37 그린카드2 2021.05.01 24
36 화이팅! 애틀란타 문학회2 2017.08.15 86
35 노인2 2020.02.24 62
34 시인의 마을22 2020.02.09 40
33 10월 어느날에2 2017.11.15 40
32 축시 - 그레이스 한인교회 창립에 맞추어2 2018.03.25 62
31 돈벼락2 2015.08.05 159
30 여 름2 2017.09.02 36
29 컴퓨터를 정리하며2 2021.11.21 3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