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어머니 사랑

아이얼굴2017.09.11 22:12조회 수 37댓글 0

  • 1
    • 글자 크기

   어머니의 사랑.jpg


    어머니 사랑


                         조동안


이역만리 보내면서

아픔은 마음에 숨기고

눈물에 멋적은 웃음으로

흔들던 어머니의 손짓

가진 없어

것도 없어

떠나는 자식 보며

미안하고 미안해

한결같은 자식바라기 삶에

맑고 고운 눈동자

눈주름에 가리워

흐릿하게 보이지 않아도

자식 향해 바라 보는

어머니의 눈빛은 여전하네

 

 

속없이 떠난 자식

그리운 마음이 가득하여

좋아했던 음식들

하나 하나 챙겨가며

이것도 보내고

저것도 보내고파

바리바리 쌓은 봇짐도

부족하고 부족해

무심히 흐는 세월에

향긋한 샴푸의

염색약의 암모니아가

짓게 풍기는 어머니

머리의 향기는 변했는데

어머니의 사랑은 여전하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무 제 22 2020.05.19 43
47 아버지와 코로나19 2020.05.19 45
46 마지막 포옹8 2020.08.16 81
45 여름이 가기전에4 2020.08.26 60
44 모순의 틀2 2020.09.16 2631
43 살다보니5 2020.12.23 985
42 풍랑2 2021.01.16 35
41 원죄 2021.01.18 33
40 양절(攘竊) 때문에1 2021.01.20 36
39 너는 뭐냐?1 2021.02.09 30
38 토요일 아침3 2021.02.15 29
37 봄이 오는 소리4 2021.04.11 55
36 그린카드2 2021.05.01 24
35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2021.05.01 32
34 동백꽃이 떨어질 때 2021.07.13 17
33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2021.07.13 22
32 2021.07.13 12
31 겨울이 간다는 건 2021.07.13 12
30 2월의 첫날 2021.07.13 12
29 복제 2021.07.13 18
첨부 (1)
어머니의 사랑.jpg
726.0KB / Downloa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