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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3월

아이얼굴2018.04.14 20:52조회 수 3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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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동안

 

칼 바람 날 선 추위

마음 움츠리고 가슴 저리는

이유 없는 아픔

아무런 생각 없이

그 속에 자리 매기었나

문 닫고 혼자 떨며

계절의 긴 터널이 지나길

기도하며 무릎 꿇는다.

 

소리 없는 두려움

눈감은 주변 맴돌다

돌연 찾아 온 하얀 세상

지난 겨울 눈꽃인양

착각 드는 순간

스미는 향기에 놀라

뛰는 가슴으로 흠칫 눈 뜨니

봄의 기운으로 가득한 세상

 

지난 아픔이 힘이 되어

봄의 향기 진해지고

얼었던 땅 위에

파릇한 새싹의 희망 돋아

겨울이 지나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을 텐데

자잘한 삶의 소인배

아둔함으로 쌓은  

부끄런 모습 놀리듯

화려함으로 채워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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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봄봄봄 언제나 한가운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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