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사람을 기다리며

아이얼굴2021.11.20 15:06조회 수 47댓글 1

    • 글자 크기

사람을 기다리며


                                  조동안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이 스치고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은 아직인데
주문하지 않은 메뉴판을 매만지며
흠짓흠짓 유리창 밖을 보다가
잘 매달려 있는 단풍으로 스치는 바람
한 컷의 영화 속 장면처럼
춤을 추며 떨어지는 왈츠
늦가을 쌔한 바람이 추워도
빨간 잎사귀에 어울린 파란 하늘이
박하처럼 시원하네요

    • 글자 크기
산 오징어 여기까지가

댓글 달기

댓글 1
  • 회장님!

    기다림의 미학도 때론 

    즐거움? 독락아닐까요?

    만추의 풍경화 

    잘 감상했습니다.

    건승하십시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 고향. 동무. 어머니. 아버지.1 2017.05.09 49
67 너는 뭐냐?1 2021.02.09 30
66 단양역과 舍人岩1 2015.03.16 127
65 퍼즐1 2021.11.20 19
64 코로나 191 2020.02.24 37
63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2021.05.01 32
62 통증1 2017.07.20 48
61 자가당착1 2017.07.20 72
60 아 침1 2021.11.23 34
59 저 녁1 2021.11.23 37
58 가족1 2022.07.07 25
57 산 오징어1 2022.07.07 19
사람을 기다리며1 2021.11.20 47
55 여기까지가1 2017.09.01 34
54 아내의 생일1 2017.09.11 97
53 애연유감1 2015.04.13 51
52 엄마1 2017.09.02 61
51 눈 폭풍1 2019.01.30 75
50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는가?1 2015.04.16 157
49 동행1 2016.08.27 4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