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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행복한 아내

아이얼굴2022.02.19 17:45조회 수 5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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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내

                        조동안

봄 길을 따라 가는듯
창밖에 기운은 따사롭고
노곤한 눈두덩 흔들어보고
운전대 힘주면서 잠을 떨구며
앞차따라 습관적으로 달릴 때
아내의 전화 소리
여보! 어디야?
지금 멤피스 가는중.
대답을 뒤로한 아내는
'여보! 꽃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
화분을 정리하며 
따뜻한 봄기운에 예쁘게 핀 꽃을 보고
행복한 꽃을 알려주고 싶었나
운전중 잠을 부르던 기운을
행복한 꽃으로 아내는
박하향스럽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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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민의 삶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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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잡식인 탓에 온갓 것 으로 텁텁해 진 입안이

    '박하향스럽게' 환기되는 기분!


    '행복한 아내'라고 공을 돌렸지만

    사실은 그런 아내로 '더 행복한 남편' 모습이 보입니다.

  • keyjohn님께

    피곤한 나그네의 여정을 풀어주는 마나님의 봄의 속삭임



  • 아이얼굴글쓴이
    2022.2.20 09: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옆에 있어줘서 항상 고맙고 행복합니다.

    아내도, 가족도, 문학회도, 친구들도...


  • 졸리운 운전대가 화들짝 깨어버렸군요

    봄기운으로 행복한 목소리에!

    정겨운 아침이네요 덕분에.

    고맙습니다

  • 이난순님께
    아이얼굴글쓴이
    2022.2.21 20:56 댓글추천 0비추천 0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 24시간 함께인 나는 절대로 누리지못할 행복....
  • 석정헌님께
    아이얼굴글쓴이
    2022.2.21 20:58 댓글추천 0비추천 0

    회장님께서는 대신 또 다른 행복이 있잖습니까?

    언제 한번 사모님의 훌륭한 음식 솜씨 한번 더 보여 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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