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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졸업
- CBS 제1기 성우, TBC 제1기 성우
- 1996년 수필공원 초회추천
-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주연상, 동아일보 연극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상 여우주연상 수상
- 연극, TV, 영화 연기자 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놀러온 친구들

왕자2016.03.11 12:54조회 수 6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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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온 옛 친구들 김복희

5박 6일 동안 친구 둘이 이곳을 다녀갔다.

늦은 저녁에 공항 도착한 친구들을 다음날 아침부터 꽉 짜 놓은 스케줄대로 아틀란타 명소를 소개했다.

캘포니아에선 생각보다 가깝고 경비도 적게 들고 나무가 많다고 놀란다.

사막으로 만들어진 캘리포니아보다 물이 아주 좋고 오밀조밀 아름답다고 감탄이다.

나이를 생각지 않고 시간 아껴 무리하게 움직였는지 그들은 집에 돌아가서 감기 몸살로 고생을 했고 나 역시도 몸살이 났었다.

다녀 간지 보름이 되었는데 오늘 전화 소리는 아직도 콧소리를 한다.

꽃이 만발한 늦은 봄 다시 다녀가라고 하니 또 오고 싶단다.

이번엔 아틀란타 근교를 보여줘야지 ...

아틀란타타로 이민 온지 8월이면 11년이다.

여행을 즐기는 나는 일 년이면 두어 번 이상 여행을 다닌다.

4년 전 남편이 떠난 후 나를 위로하려고 왔던 친구들은 있었지만

아틀란타에 놀러 오라고 부른 친구는 이번에 다녀간 두 친구들이 첨이었다.

6 25 피난시절부터 친했던 1년 선배언니와 서울서 타랜트로 같이 일했던 후배 연극배우이다. 그들도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

나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맞이했고 여행사처럼 빈틈없이 관광 스케줄을 짜 놓았다. 내가 어장 관리? 를 아주 잘 하고 산다고 한다.

이곳 교포들에겐 익히 알려진 명소지만 그들이 제일 감탄 한곳은 내가 자주 찾아가는 곳

스톤마운틴 호숫가 이다. 남편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곳에 가서 그들은 “J 선생님! 저희 왔어요” 라고 하늘 높이 인사를 한다. 날씨도 얼마나 청명했던지 우리는 소녀들처럼 몸과 마음이 들떠 호수에 웃음 파장을 날렸다.

아, 이제는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월이 약이라더니 ...

오늘 새벽 세시에 서울서 절 친 이 카톡 을 보내왔다.

이번 10월에 여고 국제 경주 동문회 참석하자는 얘기다. 1년 만에 또 서울 을 가야 하나? 자주가면 형제들도 이젠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은데 ....

금년은 개교 70주년이라 국제 동문회를 고국 경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에서 뫃이는 동창들은 줄잡아 천명쯤 온 다. 매번 참석했던 나는 나이도 많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기도 하니 더욱 다녀오고 싶어진다....

카톡을 받고 흥분이 되어 마음은 벌써 서울로 달려간다. 작년에 서울서 한 달 간 있을 때 늙은 시누이 시중드느라 고생한 올케를 생각해서 가을에 가면 홀로 따로 지낼 방법을 생각을 하니 경비도 부담이 된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백화점 화장품 프리 기후트 세일도 기다렸지만 참고 넘겨야지 ..

며칠 더 고민해 보고 한국행을 결정하겠다. 기쁜 일 이 하나 없던 요즘 여행 생각만 해도 가을 까지는 행복 할 것이다.

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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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목소리 /김복희 시 , 아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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