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광오
- 시인, 목사
- 삼육대학교 신학과 졸업
- 미국 앤드루스 세미나리 졸업
- 30여년간 미국에서 목회 활동
- 영시 응모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당선돼 미국 시간에 등단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가페

PastorKim2017.05.30 03:06조회 수 54댓글 2

    • 글자 크기

생명의 불꽃이 지구에 점화(點火)되기 전

어머니 자궁 속에 만남의 입맞춤이 있기 전

사상(思想)과 개념(槪念)이 언어의 옷을 입기 전

우주를 감돌던 한 인격이

빛이 있으라는 선언과 함께

창조 바다 수평선에 사랑의 날개로 솟아 올랐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아담이

하와를 보는 순간

사랑이 눈부신 자태(姿態)로 미소를 띄고 다가왔다

해산(解産)고통과 수고(愁苦)의 땀을 흘리면서

사랑이 눈물 강을 이루어

울면서 사막을 건너고 시내산을 돌아

갈바리 십자가에서 폭포로 떨어지면서

삼라만상을 영겁(永劫)을 휘몰아 살펴도

더 위대할 수 없는 영롱한 모습을 나타내었다

 

죄로 인한 피조물(被造物)의 운명

절망의 계곡에서 시체로 변해갈 때

겟세마네 동산을 흔들던 통곡

갈바리 언덕 높이 절규(絶叫)하던 그 아가페가

부활의 여명(黎明)을 알리는 종을 울렸다

존재의 가치보다 더 역동적(力動的)인 아가페 안에서

우주가 기뻐하고 은하가 노래하며

길 잃은 인간의 눈에 쉼의 눈물이 고인다

 

6천년 가슴조리던 은하의 긴장

마지막 승리의 개가(凱歌) 높이 부르는 날

불멸(不滅)의 옷을 입은 그대와 나

우주의 소망이 실현된 새로운 창조 아래서

아가페의 실체와 영원한 만남의 포옹을 하리라

 

 

    • 글자 크기
어찌 잊으랴 첫 사랑

댓글 달기

댓글 2
  •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  그 가운데 가장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어머니의 사랑,  그 어머니의 사랑을 능가하는 아버지의 사랑,  가장의 사랑,  그리고 목사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의 문지기,  이번 학기에는 쉬고 있습니다.  집사람을 기다립니다.  샬롬,샬롬,  
  • 목사님, 목사님 의 시를 한국일보 에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시들이 길어서 신문사들이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혹시 기존의 시들을 반 정도로 줄여주실 수는 있으신지요, 부탁드립니다, 샬롬, 샬롬, 할렐루야, 아멘, 아멘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 기미 독립선언 100주년에 2019.02.13 39
12 록키 산맥 봉우리4 2018.04.03 62
11 어머니1 2017.05.31 47
10 어찌 잊으랴 2017.05.30 47
아가페2 2017.05.30 54
8 첫 사랑 2017.05.30 55
7 집사 예찬2 2017.05.30 39
6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까닭은 2017.05.30 37
5 그 눈물 2017.05.30 33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2017.05.30 67
3 어머니 2017.05.30 26
2 Jesus knows you! 2017.05.24 239
1 예수님은 당신을 아십니다1 2017.05.24 4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