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유책 주의와 파탄 주의
2019.07.06 19:45
[유책 주의와 파탄 주의 ]
김 평 석
아무래도 그 길은
길이라고 다 길이 아니었다.
일편단심 쇠사슬에 묶이듯
그렇게 끌려 가는 길이 아닐수도 있었다.
꿀이 만일에 쓰면 한 번이나 잠시뿐
누가 그 꿀을 계속두고 먹을까 마는,
달콤한 꿀만 쏙 빼먹고
꿀집은 퇴물이 되어 버려지고 만다.
내가 하니 로맨스라고 당당히
간통죄 없는 세상에 박수를 치고
또 다른 꿀을 찾아 이미 떠났으니
이혼에 동의해 달란다.
이래 저래 혼인파탄 상태가 되니
오래두고 먹는 꿀이 귀하기만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7 | 바람 | peter | 2019.03.24 | 8 |
276 | 나무와 바람 | peter | 2019.03.25 | 8 |
275 | thanks giving | peter | 2016.01.08 | 9 |
274 | 가을 길 코스모스 | peter | 2019.03.13 | 9 |
273 | 눈을 강도만난 이야기 | peter | 2019.03.20 | 9 |
272 | 고향 | peter | 2015.10.31 | 10 |
271 | 구월 | peter | 2018.10.16 | 10 |
270 | 만추 | peter | 2018.11.14 | 10 |
269 | 가을 길 코스모스 | peter | 2019.03.13 | 10 |
268 | 새해 | peter | 2019.03.21 | 10 |
267 | Bahama | peter | 2016.01.26 | 11 |
266 | 가을의 꿈 | peter | 2016.02.06 | 11 |
265 | 그래도 나는 간다 | peter | 2018.06.25 | 11 |
264 | 10월 | peter | 2018.10.16 | 11 |
263 | litter santa | peter | 2019.03.18 | 11 |
262 | 보름달 맞이 | peter | 2017.11.02 | 12 |
261 | 6월 | peter | 2018.06.20 | 12 |
260 | 7월 | peter | 2018.07.30 | 12 |
259 | 뭉게구름 따라 | peter | 2018.08.13 | 12 |
258 | 아, 가을이 가네 | peter | 2018.11.10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