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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유책 주의와 파탄 주의

2019.07.06 19:45

peter 조회 수:29

          [유책 주의와 파탄 주의 ]

                                          김 평 석

아무래도 그 길은

길이라고 다 길이 아니었다.


일편단심 쇠사슬에 묶이듯

그렇게 끌려 가는 길이 아닐수도 있었다.


꿀이 만일에 쓰면 한 번이나 잠시뿐

누가 그 꿀을 계속두고 먹을까 마는,


달콤한 꿀만 쏙 빼먹고

꿀집은 퇴물이 되어 버려지고 만다.


내가 하니 로맨스라고 당당히

간통죄 없는 세상에 박수를 치고


또 다른 꿀을 찾아 이미 떠났으니

이혼에 동의해 달란다.


이래 저래 혼인파탄 상태가 되니

오래두고 먹는 꿀이 귀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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