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도그 우드
2015.11.05 10:45
김 평 석
울 가에 핀 도그우드 내가 웃어도 웃지 못하고
흰나비 인양 보기 좋아 라 내가 울어도 울지 못하고
내님의 축복인양 내님 쓰신 가시처럼
향기로워라. 찔려 와도
내 설움 달래려고 너를 보면 평안 하라고
아, 황홀한 꽃말로 오는가! 내님 주신 꽃으로 피는가?
꽃밭에 살포시 내려앉은 너를 볼 때마다
네 모습 날개인양 내안의 어둠은 사라져라.
보기도 고와라 나는 믿노니,
너는 즐거움이라 비를 주시고도 더 주시는 이
너는 기쁨이라 네 선 자리에서
너는 감사라. 올해도 예쁜 꽃을 피우누나.
겨우내 죽은 듯 삶에 때론 폭풍노도 몰려 와도
동요치 않던 네가 네 소명 다할 믿음으로
꽃을 피우고 향기를 발하듯 비노니,
내 님은 너로 더불어 늘 꽃을 피우고 향기를 발 하 거라.
이 사월에 절망의 사람들이
부활의 꽃으로 오시는가! 소망을 노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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