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ts eliot 과 나의 4월

2016.04.11 18:02

peter 조회 수:100

  [ T. S. Eliot 과 나의 4월 ]

김 평 석

그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그 겨울에 안식 할 수 있었는데,

잠에서 깨어나는 4월을 보고도 윤회도 부활도 없다.

가만히 죽은 듯 잠자던 겨울이 더 따뜻했다.


잎은 더욱 푸름을 내기위해,

꽃은 더욱 풍성한 열매 맺기 위해,

눌러두었던 아픔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그것은 노동의 절정이다. 


나는 4월을 감사의 달이라고 한다.

가지 끝에 새움이 돋아나야 희망을 노래하고,

파릇파릇 새움이 땅에서 솟아나야 희열하는,

꽃이 있어 내일의 열매를 생각하는 나는 감사한다.


피투성이 되어 죽기로 싸우는 사각의 링,

면접관 앞에서 가슴조이는 취업 생,

승리자나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그것은 노동의 댓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7 January(1월) [3] peter 2018.02.05 670
276 편지 (시간에게) [1] peter 2017.06.17 249
275 여행 중에도 peter 2015.08.15 243
274 사랑은 peter 2017.02.22 187
273 나의 목마 peter 2015.12.31 148
272 별을 헤는 밤 peter 2015.08.15 126
» ts eliot 과 나의 4월 [1] peter 2016.04.11 100
270 나랑같이 살자 peter 2015.08.20 98
269 도그 우드 peter 2015.11.05 88
268 삼일절 기념 음악회 [2] peter 2016.03.09 71
267 결혼하는 아들 다니엘 에게 peter 2015.08.15 66
266 결혼 여행 peter 2016.04.13 65
265 유에스 버진 아일랜드 [1] peter 2016.12.19 59
264 고갱의 예수님 peter 2015.08.11 59
263 이 황혼에 peter 2016.04.28 58
262 어패류 이야기 peter 2016.04.12 54
261 비의 노래 peter 2015.08.13 53
260 풀의 강으로 유명한 에버글레이즈 를 바라 보며 peter 2017.12.27 52
259 아름다운 나라 [1] peter 2016.09.12 51
258 옐로스톤 가는 길 #2 peter 2016.08.12 51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