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로스톤의 캠프파이어 ]

김 평석

옐로스톤에 황혼이 인다.

붉게 타는 구름 아래

어둠이 서서히 뱀처럼 내려 않고,

여기저기 소란, 부산

하루살이 집을 짓는 손길 바쁘다.

아이들도 덩달아

모닥불 곁에 모여들어,

함께 뜻 모를 얘기꽃 피워낸다.

모두가 (이) 어둠속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웃음꽃 피워낸다.

사방팔방에서 모여와

하나같이 가까운 이웃이 된다.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리라.

잠깐 속세를 떠난 무념무상.

캠프파이어에 다 태워 버리고,

모두의 즐거움 속에

행복의 불이 타 오른다.

옐로스톤의 캠프파이어!

이 밤처럼 추억 속에 영원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