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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소나무

2016.08.15 13:42

peter 조회 수:28

 [ 소나무 ]

김 평석

가날 펀 몸매에 키는 장다리

얇은 브라운 색 홍조 띤,

얇디얇은 옷을 입었다.

헐벗은 몸에,

가는 바늘 잎사귀,

전봇대 마냥 우뚝 선 키에

가지는 짧아 솔은 솔이다.


바람이 인다.

하늘을 날고 싶은 수만 날개 짓,

외로운 키다리,

애잔한 정이라도 이 땅에 없다 한다.

흐느적흐느적 또 날개 짓,

소나무 새라도 되려 하는가?

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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