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소나무
2016.08.15 13:42
[ 소나무 ]
김 평석
가날 펀 몸매에 키는 장다리
얇은 브라운 색 홍조 띤,
얇디얇은 옷을 입었다.
헐벗은 몸에,
가는 바늘 잎사귀,
전봇대 마냥 우뚝 선 키에
가지는 짧아 솔은 솔이다.
바람이 인다.
하늘을 날고 싶은 수만 날개 짓,
외로운 키다리,
애잔한 정이라도 이 땅에 없다 한다.
흐느적흐느적 또 날개 짓,
소나무 새라도 되려 하는가?
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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