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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옐로스톤 호수 찬미가

2016.08.26 16:59

peter 조회 수:32

   [ 옐로스톤 호수 찬미가 ]

김 평석

아름다워라!

참 아름다워라!

바다같이 넓고 큰 호수가 산위에 있다.

평화롭고도 그윽한 풍경의 호수

해발 2,357m, 8천만 에이커의 거대한 덩치로,

너는 온통 화산과 지진 지대

뜨거워 펄펄 끓는 연기 타는 땅을 품고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거기에 있었다.

슈퍼 화산이 붕괴 해 생긴 거대한 칼데라

양편으로 강이 흐른다.

동으로 옐로스톤 강되어 대서양

서로는 스네이크 강 되어 태평양

생명의 젖줄 되어 흐른다.


예쁘다!

아주 예쁘다!

네 은밀한 밀어가 들릴 것만 같아

귀를 세우고 눈을 치켜뜨고 바란다.

네가 있어 새들이 날아들고 평화롭다

네가 있어 불타는 화산 땅이 쉼을 얻는다.

너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생명 줄

어머니의 넓은 가슴 되어 베풀기만 한다.

산의 나무들이 불타던 대 화재 때

너는 주지 못해 얼마나 애타해 했을까?

대신 수많은 동물들을 그 품에 안은 전설이 되어,

오늘도 뿌리 얕은 나무가 잘 자라도록

주기만 하는 옐로스톤 호수여! 영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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