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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너와나

2016.05.03 16:37

peter 조회 수:19

   [ 너 와 나 ]

김 평 석

생각이 난다.

지나고 보니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고개 숙였는지

생각이 난다.

고백 하노니

내 너를 만나 행복하였노라.

살 떨리듯 행복 하였노라.

이 짧은 이별에도 배우나니,

영원한 이별에는 얼마나 아파할까?

차라리 가슴을 비우리라.

지금이라도 내 너를 만나 행복 했노라

입바른 앵무새가 된들,

인생 여정 길 더 늦기 전에

고백해야겠다.

생각이 난다.

사랑 하며 산 날들 보다

후회와 미움의 많은 일들이

생각이 난다.

고백 하노니

내 너를 만나 한없이 행복 하였노라.

가슴 시리듯 행복하였노라.

용서란 받을 수 있을 때만 용서된다.

여린 너의 가슴을 찢었던 많은 미움 들이

넓은 너의 가슴으로 용서 되어 지기를

너 와 나 지나온 길 위에 뿌린 숱한 사연들이,

아름다운 열매 맺기를,

시린 날은 가슴에 꼬옥 품고 살라하고

아픈 날은 가슴에 꼬옥 담고 살라하심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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