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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두려움

2016.06.16 14:13

peter 조회 수:37

[ 두려움 ]

김 평 석

그 사람이 그랬다

나를 아느냐고,

나는 연지곤지 바르고

최고로 이 뻔 모습으로

나를 새우고 너를 탓했다.

두려움 때문이다.


그 사람이 말했다.

나를 보느냐고

내가 말 했다

젊을 땐 앞을 보고

늙어선 뒤를 보느라고

아무도 못 보았다고.


그 사람이 그랬다.

너 자신을 알라고

나는 천리마를 타고

너는 노쇠를 탔노라

최고 비극인 오해를 했다

두려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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