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나는 눈 멀었습니다
2016.02.08 13:04
[ 나는 눈멀었습니다 ]
김 평 석
나는 눈멀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을 보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의 문이 닫혔습니다.
영혼의 눈멀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는
보지 못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그래서
읽지도 못합니다.
마음을 읽어야 대화를 할 터인데
차라리 눈 감고 귀 막고 보니
자연히 입이 닫힘니다.‘
받은 것 모두가 다 그래서
더욱 감사 합니다.
나는 눈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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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놀랍습니다.
나도 눈멀고 귀먹었지만
이렇게 쓸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쓸줄을 몰랐습니다.
나도 눈멀어서 감사하답니다.
귀먹어서 또 감사하답니다.
김선생님 이런시를 쓰고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