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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나랑같이 살자

2015.08.20 16:13

peter 조회 수:98

   [ 나랑 같이 살자 ]

김 평 석

십년을 하루같이

그렇게 여섯 평생을

지탱해 왔습니다.

맑고 고울 때 그대를 사랑했고

정이 무언지 그 정 때문에도

이별은 울고 갔습니다.

나랑 같이 살자하고

몸 아끼지 않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직은 황혼을 노래 할 때가 멀었는데

겁이 덜컥 나는 것은 왼 연고 입니까

그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만에 하나 오진이었기를,

남은 세상은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후회와 미련은 다 털어 내고

내안에 가두고 살겠다 했던

옛말은 다 잊고

자유로이 하늘을 나를 수 있도록

바람이 되어 살렴니다.

꼭히 떠나야 할 황혼이라면

그때까지 나랑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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