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성탄의 기쁨
2016.01.08 15:11
[ 성탄의 기쁨 ]
김 평 석
밤중 어디쯤
발 벗은 채 달려 나가본다.
시간은 빠른 속도로 흐르고
밤하늘의 별들도 유성 되어 흐른다.
잠깐 들리다가 마는 환청처럼
내 귀에 기쁜 성탄의 종이 울린다.
펴든 허리춤에 별들을 따서 모은다.
오늘 밤에는 유난히도 밝은 빛을 토하는 별이다.
거리엔 만혼의 사람들이 한 조각
성탄의 기쁨을 줍기 위해 분주히 오간다.
지금으로부터 이천여 년전 이 세상에 오신
그분을 만난 다 여전히 아기의 귀여운 모습이다
그래서 이 세상의 아기들은 모두가 기쁨이요 희망이다.
그분께서 아기로 오셨기 때문이다.
곁에 아기가 없는 이 들도 주위를 둘러보라
아이의 얼굴에서 성탄의 기쁨을 주우리라.
값싸고 흔한 네온사인 불빛 아래
늙고 수척한 삶의 몰골을 드러내지 말라
성탄은 내 마음에 참 기쁨으로 온다.
아, 기뻐 라 성탄의 기쁨,
즐겁고도 기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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