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비의 노래
2015.08.13 17:28
[ 비의 노래 ]
김 평 석
슬퍼서 일까
나뭇가지 끝에 내리는
비는
살며시 고개를 숙인다.
기뻐서 일까
양철 지붕위에 내리는
비는
요란스럽게도 박수를 친다.
비의 노래다.
슬플 때 보슬비로
소망 가를 불러주고
기쁠 때 폭우로
신나게 드럼을 친다.
그때도 비는 내렸지
갈보리 언덕 십자가
주님 마지막 운명 하시던 날
천지를 진동 시키던 비는,
슬픈 노래를 불렀지.
원래 비는 색깔이 있었다.
지금은 무지개 안에 갇혀
애닮은 노래를 부른다.
디잉동댕 디잉동댕
차카푸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 | 6월 | peter | 2018.06.20 | 12 |
16 | 보름달 맞이 | peter | 2017.11.02 | 12 |
15 | litter santa | peter | 2019.03.18 | 11 |
14 | 10월 | peter | 2018.10.16 | 11 |
13 | 그래도 나는 간다 | peter | 2018.06.25 | 11 |
12 | 가을의 꿈 | peter | 2016.02.06 | 11 |
11 | Bahama | peter | 2016.01.26 | 11 |
10 | 새해 | peter | 2019.03.21 | 10 |
9 | 가을 길 코스모스 | peter | 2019.03.13 | 10 |
8 | 만추 | peter | 2018.11.14 | 10 |
7 | 구월 | peter | 2018.10.16 | 10 |
6 | 고향 | peter | 2015.10.31 | 10 |
5 | 눈을 강도만난 이야기 | peter | 2019.03.20 | 9 |
4 | 가을 길 코스모스 | peter | 2019.03.13 | 9 |
3 | thanks giving | peter | 2016.01.08 | 9 |
2 | 나무와 바람 | peter | 2019.03.25 | 8 |
1 | 바람 | peter | 2019.03.24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