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thanks giving
2016.01.08 15:07
[ Thanks Giving ]
김 평 석
나는 파도처럼 너머에 파장이 넘치는
너의 참 이웃이고 싶어라
안으로 무수히 부서져 내리는 파도의 파장
겉으로 들어 내 놓고 하얀 분말을 토해내는
파도의 낮은 옥타브에 입술을 적시고
이내 높은 템포에 몸을 의지 한 채 흔드는
볼륨댄서 의 열정처럼,
나는 네게 스며드는
너의 좋은 이웃이고 싶어라.
눈 깜박 할 사이에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
감사의 계절.
눈높이를 다시 고정하고 기쁨에 떤다.
내 삶의 여기쯤에 파도의 무수한 파편이 되어
떨어져간 아픈 조각들을 주워 담는다.
내가 아파했던 것들만을 생각했던 못남이
더욱 나를 아프게 한다.
내가 네게 했던 아픔들은 얼마나 컷 을까?
이날만이라도 다 내려놓고 싶다
너의 감사이고 싶다, 받는 기쁨이고 싶다.
너울너울 파도처럼 밀어 너를 감싸는
흔적을 남기는 좋은 이웃이고 싶다.
그리하여 감사로 전율하고 싶다.
이 감사의 계절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 | 6월 | peter | 2018.06.20 | 12 |
16 | 보름달 맞이 | peter | 2017.11.02 | 12 |
15 | litter santa | peter | 2019.03.18 | 11 |
14 | 10월 | peter | 2018.10.16 | 11 |
13 | 그래도 나는 간다 | peter | 2018.06.25 | 11 |
12 | 가을의 꿈 | peter | 2016.02.06 | 11 |
11 | Bahama | peter | 2016.01.26 | 11 |
10 | 새해 | peter | 2019.03.21 | 10 |
9 | 가을 길 코스모스 | peter | 2019.03.13 | 10 |
8 | 만추 | peter | 2018.11.14 | 10 |
7 | 구월 | peter | 2018.10.16 | 10 |
6 | 고향 | peter | 2015.10.31 | 10 |
5 | 눈을 강도만난 이야기 | peter | 2019.03.20 | 9 |
4 | 가을 길 코스모스 | peter | 2019.03.13 | 9 |
» | thanks giving | peter | 2016.01.08 | 9 |
2 | 나무와 바람 | peter | 2019.03.25 | 8 |
1 | 바람 | peter | 2019.03.24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