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가을 길 코스모스
2019.03.13 20:40
[ 가을 길 코스모스 ]
김 평 석
해맑은 네 모습
참 아름 다워라
네 흔들림 에서 고추잠자리를
네 명랑함 에서 가을의 청초 함을
네 단순함 에서 개구장이 시절을
네 다정다감에서 사랑의 언어를
네 단아함 에서 한복의 멋을
네 가냘픔 에서 순수를 본다.
네 가벼웁게 꺾일듯 가느다란 몸매
내 아내의 아직도 처녀 적 같은 몸매
가을이면 더욱 꺾일 것 같아
애태우는 내맘 전하는
간절한 기도 보다 더 진한 향수병
갈바람 일렁이는 쪽빛 하늘 아래
어느 언덕 한켠에라도
고이 남아 있으라 한다
가을길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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