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황금률
2019.03.24 19:34
[ 황금률 ]
김 평 석
병을 얻어 누워만 있으니
파아란 하늘이 그리 반갑고
푸른 나무가지
바람에 흔들리는 움직임이 살아있어
반갑고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사철 나무가지에
찾아온 새 한 마리가
어찌 그리 반가운지
아무도 없는 나만의 텅빈 집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저리도 애절하게 내게 다가와
참 반가운 벗이 되어지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조금 후에 새가 날아가버린
텅빈 나무가지를 보며
너라도 찾아와 주는게
이리도 고마운 줄
병들어 누우면 모든게 귀중함을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더 늙고 더 큰 병들어 누우면
누가있어 내 곁을 지켜줄까?
황금률이 그리도 중요한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내게 위로가되고
내게 소중한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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