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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애모의 노래

2017.02.06 21:06

peter 조회 수:45

   [ 哀慕의 노래 ]

김 평석

그대 떠난 자리

비가 내리네!

이 세상의 눈물

다 씻어 낼 듯

비가 내리네!

억수로 내리네!

세상 근심 걱정

슬픔 다 없어라

남겨질 정 애닮아

꺼억 꺼억 눈물 타는

비가 내리네!

억수로 내리네.


그대 잘 가시오

이생에서 오직 한 사람

눈과 눈 마주치며

다정히 웃던 사람

유일한 사람

끈끈한 친구를 보내네.

어디에선가 불쑥 나타나

다정한 웃음 흘려줄 것 같은

그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천국 에서나 다시 볼

이땅의 친구여 잘 가시오.


아무리 부정해도

더는 이 세상에 없는 그대!

님 홀로 두고 서러워 어찌 가셨을까?

염려 하지 마오.

예전처럼 여전히 돌아보아

문안을 드리리다.

그대 빈자리!

다정했던 그때를 생각 하며

허공에 대고 불러본다!

생전에 베푼 사랑

나도 따라 베풀며 살다

그대 따르리라


그대 잘 계시오.

(고 윤 경구 목사님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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