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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나는 눈 멀었습니다

2016.02.08 13:04

peter 조회 수:37

   [ 나는 눈멀었습니다 ]

김 평 석

나는 눈멀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을 보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의 문이 닫혔습니다.

영혼의 눈멀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는

보지 못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그래서

읽지도 못합니다.

마음을 읽어야 대화를 할 터인데

차라리 눈 감고 귀 막고 보니

자연히 입이 닫힘니다.‘

받은 것 모두가 다 그래서

더욱 감사 합니다.

나는 눈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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