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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11월 ]

2018.11.12 16:13

peter 조회 수:15

     

       [ 11]

                   김 평 석

일년을 다시 회고 하기에 

나를 일깨워 주는 달

한 해를 마무리 하기에 

매우 넉넉한 달입니다


산 등성이를 타고 넘는

석양빛 노을을 따라

황혼이

붉게 탐욕을 드러내는 달입니다


더는 매미는 울지 않아도

금방 기억해 내기에 

그리 멀리 있지도 않고

새해 맞이도 한 달의 여유가 있습니다


나는 두손을 모두어 잡고

참 다사 다난 했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넉넉한 시간에 기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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