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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애틀랜타 시문학 열두번째를 읽고

2018.11.20 11:40

peter 조회 수:16

      

       [ 애틀랜타 문학지 열두번째 이야기를 읽고 ]

                                                                   김 평 석

 날씨 마져 축복해 주는듯 문학회 정기 모임을 한 주일 뒤로 미루어 

2018년 11월 18일 세번째 주일 오후 6시 한인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문학회의 열두번째 책 출판 

기념회와 제 3회 문학상 시상식이있는 날. 나는 주일 아침 일찍 서둘러 그동안 밀렸던 집안 일을 대강

끝내놓고 예배 참석도 못한체 애틀랜타를 향해 떠난다. 

 가는 길에 만나는 철지난 단풍들이 아직도 가을 입네 시위를 하며 서있는 하이웨이 85번 남쪽 도로를 타고 오늘 기쁜 만남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 하며 예배를 대신 하고, 이생각 저생각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니 벌써 사우스 케롤라이나를 지나 조지아의 경계선에 있는 사시사철 푸른 강을 건너고 있다. 이제 부터는 조지아주 175번 출구와 176번 출구사이 2마일에 걸쳐 펼쳐저 있는 코스모스 꽃길이 한창때 보다는 못하지만 여직 큰키를 자랑하며 이쁜 모습으로 나를 손님으로 반겨 주는 것 같아 땡큐를 연발 하며 더욱 좋은 기분이 되려고 흥얼거리며 운전 하다 보니 벌써 목적지에 도착한다.

모든 문우들과 인사를 나누고 잠깐 오늘 회를 위해 기도한다. 

 해마다 책 출판 기념일 이면 또 한해가 저물어 감을 아쉬워 하며 새해를 준비하며 회장님 이하 임원들의 더많은 수고가 또 한 해의 결실을 맺는 날이구나 생각 하며 모든 회원들의 수고와 노력에도 감사를 돌린다. 

 본 문학회는 회원 한 분 한 분의 정성으로 일구어진 밭이니 해마다 더욱더 정성으로 가꾸어 가야하겠다. 먼저 책 표지를 보자 이른 봄의 매플 꽃으로 앞 뒤 표지를 장식했다.뒷면이 구도상 앞면 같은, 얼굴부분사진이 짤려 나간 것 같은 느낌 외에는 작년보다 더 무겁고 두꺼워진 것이 한층 돋보인다.

 11호는 손안에 부드럽게 와 담기는 책이라면, 12호는 뭐랄까 칼날이선 섬뜩함 이랄까 그만큼 책속에 뛰어난 문장과 빼어난 글들이 가득 하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이번에도 알파벳 순으로 당연히 일번타자가된 권명오 선생님의 ‘태극기와 촛불에서’도리어 바뀌어 버린 시의 소재인 태극기와 촛불로 주재인 국민성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절절이 전해져 온다. 

 아마도 시인의 연륜 속에서 평생 변함이 없는 우파라던가 보수적인 사고가 이 시를 쓰게된  것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다음 권요한의 ‘상여’에서 3째연 ‘어이어이 구슬픈 소리 파란만장한 세상을 끌고 간다.’ 물론 상여의 주제는 슬픔 이라던가 이별일 것이다. 그 슬픈 가락으로 세상과 이별하는 장면이 더욱서글프다.

 김광오의 성경시 ,찬송시는 범인으로서는 범접못할 고차원의 시로 대신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자유 찬양시로서 그 주제는 명확하여 광복절 기념시로서 일제강점기나 6.25 동족 상잔등 고난을 기억하고 잊지 말기를 당부하고있다.

 김수린의 ‘수면’에서는 잠못드는 중년의 밤을 애타 하며 시의 주제로,방안의 모든 것을 노출 시킨체 물속으로 잠수하는 상상을 하며 잠들려 하나 끝내 잠못드는 밤을 잘 묘사해 주고있다.

 다음 할아버지가 되는 기쁨 김평석, 누군 할아버지가 안된 사람 있냐고 외치는 듯하여 좌불안석이다.

박홍자의 ‘아프다’에서 얼마나 아픈지 그도를 알것 같아 시를 읽는 나 역시 아파 옵니다. 시인이 말하고 있듯, 아픔도 그가 치료해 주시고,슬픔도 그가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겠다.

 송정희의 ‘그 길의 끝이 있을까’에서 이 세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그 길을 염려 하고있다.시인의 글처럼 그 길이 끝이 아닌 불멸의 세계가 우리에게 있음에 위로를 얻습니다.

 다음 안신영의 ‘오월’은 언제나 만년 소녀로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봄을 주제로 오월과 꽃 ,푸르름들이 소제가 되어 시의 향기를 발합니다. 서정시 로서의 흐름이 유연 하고 신선함과 섬세한 화법이 그녀를 항상 만년 소녀로 있게 하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이번 임기 동안 행동하는 리더십을 발휘 했습니다.모범적인 리더로 본회를 빛냈습니다. 자신을 회생하는 리더십을 발휘 했습니다.

 뉴욕의 아들내외 집이나 하와이 딸집에 있으면서도 또는 어떤 여행 중에라도 월례회가 있는 날이면 돌아와 참석을 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회생 하며 봉사정신이 투철한 누구보다도 강한 윤리 의식과 다기능 적인 리더 였음에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것으로 압니다.  때로는 유머와 유희를 적절히 사용하고 잘못도 바로세워 단호히 이끌어 왔습니다. 일 안하는 부회장 자리를 없엔 것이 그것입니다. 

작고 연약한 그녀가 이런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리더의 역활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지?

그리하여 신뢰감 있는 조직으로 2년을 이끌어 올 수 있었는지? 몸과 마음을 통해 에너지가 흘러 나오는 것을 여러번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현재의 문학회를 이끌어 오는데 그녀 만큼 통솔력 잘 갖춘 능력있는 리더가 없다는 것입니다. 2년 동안 문학회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누구도 하지도 할려고도 안한 문학상을 임기 전년도에 세우고 올해로 3회를 더 크고 번창하게 한인회 문화회관 대 강당에서 치를 수 있게한 공로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인내심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의 결과입니다. 리더들은 인맥을 만들고 유지하고 정보 습득과 계약을 성사 시켜야 합니다.

외교관이 되어야 합니다. 나이가 많으면 그만큼 노쇠하고 비 생산 적이라 말할 수 있지만 경륜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이제 여한이 없도록 회장직을 잘 수행 했음을 우리 모두 인정하고 임기를 마침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 주어야 할 것이지만 그녀 만한 리더가 나타나기 까지 한번 더 해 주시기를 솔직한 마음 임을 숨길수 없습니다. 괜한 노파심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하지만 너무 수고하신 분께 말씀드림은 정도가 아닐 것 이기에 단언 드릴수는 없습니다.

 누가 차기 회장이 되더라도 모든 불심과 걱정은 마땅히 접어야 겠지요.

 본의 아니게 길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오성수의 ‘민주주의 횡포’에서는 그 속에 국가관 민족관 사상관 심지어는 투쟁관까지 엿보이게 합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신봉 하지만그것이 다수라는 잇점 으로 소수를 말살 하는 것을 못마땅히 고발 하고 있습니다. 역시 작은이의 말로 거구를 감당할 수 없음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시 입니다. 

 오정영의 ‘들꽃’에서는 배우고싶은 필법이 유혹합니다. 첫 연에서 부터 범상치가 않습니다. “저만치 예쁜꽃은/몸찢고 피었고”그렇구나! 꽃이 피면서 제 몸을 찢고서야 꽃이 피는 구나, 그만큼 고통 속에

서라야 비로소 꽃을 피워내는것 이로 구나 새삼 스러운듯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당장 시집을 내시길 ,내가 사서 보려고…., 박수치며 환호하련다.

 윤보라의 ‘이국땅’은 이민자의 삶은 하루를 사나 백날을 사나 윤시인 만이 아닌 우리모두가 마찬가지 인것 같다. 한국인으로 사는 것인지 미국인으로 사는 것인지 우리는 모르고 섞여 살아간다. 시인은 이를 안개를 소제로 하여 그러한 본인을 가려 주는 역활 부여를 한다.

 이경화의 ‘가면’에서 역시 가면은 나를 숨기거나 밝히지 않기 위함이다. 우리 모두는 가면위에 가면을 뒤집어 쓰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다음 임기정의 ‘진저리 나는 사랑’ 첫사랑 쯤 되려나, 우리 모두는 아니라 해도 그런때가 한번은 있었다.잊자 하면서도 기억 됨은 인지상정, 다만 청춘의 때와 다른 것은 깨달음이 있는 지천명이 아닌가 라고 자위하고 있다. 조동안의 ‘아내의 생일’ 사람인지라 귀중한 사람의 생일을 타에 의해서 부득이 또는 자신 스스로가 잊고말 때가있다.하지만 지금 그대 곁에 있을 수 있는 것은 큰 은혜라 노래하고 있다. 

 최은주의 ‘품안의 자식’ 옛날 나의 어머니가 나를 위했던 것처럼 그럼에도 효를 다하지 못한 서러움, 자식은 품안의 자식이란 말로 자기 체면을 건다. 내 딸에게도 똑같은 심정 드러내나 다시 곱씹어 그래 품안의 자식이지 하면서도 너만은 날 따르지 말라 ,닮지말라는 간곡한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전해져 좋다. But 우리 인간들이 조심 할것은 나처럼 손자가 생기면 손녀도, 딸이 있으면 아들 없음을 한탄 함이다. 홍성구의 ‘밤은’ 밤으로 어둠을 , 밝음없는 그 어둠 만으로 하루 이틀 가는 세월을 하릴없이논하고 있다. 더 밝았으면 좋겠다. 밝아졌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문학상 대상 강이슬의 “삶에 이별을 걸어두고” 는 상투적인 제목 부터가 좀은 덜 밝고 어둡고 부정적인 면이 전체의 시를 흐르고 있다. 이런 당연한 소제로 대상을 거머쥔 강이슬 수상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60여편의 시에서 존경하는선배 시인께서 가려 뽑은 대상 이기에 승리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우수상 이설윤의 “들꽃” 아마도 주제가 본인 인듯, 인상적인 시어는 제 3연의 ‘낮에는 햇빛먹고/소망하나키우고 /밤에는 달빛먹고 /웃음 하나 매달고/에서 밝을때는 소망의 꿈을 꾸고 남이 보지 않는 어두운 밤에도 웃음을 잃지 않아 넓은 들에 거친것 없이 누릴 수 있는 만큼 누리고 사는 현실의 만족을 노래 하고 있다. 대승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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