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떠나가는 그대

2018.11.28 14:36

peter 조회 수:13

 

        [ 떠나가는 그대 ]

                             김 평 석

나무잎이 한잎 두잎 길 위에 구르데

비바람이 휘몰아 한데 뭉치데

왜 떨어지는지

왜 사라 지는지

묻기도 했지

영원을 위함 이라던가

다음 오는 것을 위해 길을 열어준다던가

거름이 되기 위함 이라던가

생색은 무슨 앞 가림도 못 하면서

아무턴 연약 하기에 떨어지는 거야

내맘 같으면 천년을 살지

내 맘대로 할 수 없는것도 있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기도했지

정열적인 파란색

가을 날 환상적인 홍잎도 되고

그래도 떨어져야 했어

그 이상은 내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어

아니, 그 모든 것이 신비 였지

아주 강렬한

그러면서도 내힘, 내 능력인줄만 알았지

떠나가는 그대 

서러워 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7 팔월 peter 2018.08.21 33
236 미 소녀 [1] peter 2018.08.15 33
235 이길에 서서 peter 2016.01.25 33
234 허공에 못 박기 peter 2019.07.05 32
233 애틀랜타 시문학 그 열 한번째 이야기를 읽고 [1] peter 2017.11.14 32
232 7월의 어느날 [1] peter 2017.07.14 32
231 옐로스톤 호수 찬미가 peter 2016.08.26 32
230 바람 사랑 peter 2016.02.04 32
229 나이 듦의 소고 peter 2015.11.05 32
228 민들레 peter 2018.04.02 31
227 여행 후기 [1] peter 2017.12.30 31
226 내일 [2] peter 2017.07.12 31
225 휴가 peter 2015.08.15 31
224 February (1월) peter 2018.02.09 30
223 아직도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 peter 2017.03.25 30
222 수선화 [2] peter 2017.03.16 30
221 백사장 peter 2015.08.15 30
220 유책 주의와 파탄 주의 peter 2019.07.06 29
219 찻잔 peter 2019.07.04 29
218 눈 내리는 겨울 아침의 풍경 [1] peter 2018.12.21 29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