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긴 긴 겨울 밤
2018.12.11 11:30
[ 긴 겨울 밤 ]
김 평 석
가만히 속삭여 주세요
사랑 한다는 그말.
이리도 긴긴 겨울 밤
창 밖엔 눈이 내리고 있어요.
유년의 때가 어제만 같은데
이 밤은 왜 이리도 길기만 한지?
화톳 불 다독이며 들려 주시던
어둠을 타고 넘던 긴 겨울 밤의 이야기
구수한 옛 얘기 함께 피어나던
행복한 날들이 수 많았지요.
잠 못 이루는 이 밤
이제는 내 얘기 들어 주실래요.
실 타래를 풀고 감아 내던
긴긴 겨울 밤의 그 많은 얘기를…
긴 긴 겨울 밤은 애가 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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