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눈 내리는 겨울 아침의 풍경
2018.12.21 14:41
[ 눈 내리는 겨울 아침의 풍경 ]
김 평 석
지금도 여전히 신기하기만 한
솜 처럼 포근한 흰 눈이 내리네
물이 부활하여 눈으로 내리는 걸까?
온 천지가 온통 하이얀 세상이되네.
발자국 하나 없는 탐스러운 눈을 보며
이 땅의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네.
청춘의 때나 지금이나 마음은 마냥 부푸네.
자연의 순리를 거역한 문명
빠른 눈 썰매가 밀고간 자리
블랙아이스가 길가에 높이 쌓이고
버려진듯 서로 부디치고 찌그러지고
엎어진 무질서한 차들 사이를 서너바퀴
빙빙 돌아 곡예운전 하던 소형 차 한대
겁먹은 우리 시야에 잡히고
이만하면 낭만은 커녕 부담스런 운전.
갈수록 더 험악해지는 날씨
눈 내리는 겨울 아침
낭만의 드라이브를 생각하던 나는,
눈의 낭만보다 더 낭만적인
만남을 위하여 를 포기 하고
가던 길을 다시 돌아선다.
훗날의 더 낭만적인 만남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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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눈이 많이 왔던 때 저도 한바퀴 빙~~ 돌았던 적이 있었죠, 그 때가 생각나네요. 그 때 못 만난 아쉬움은 다른 기대를 가져다 주네요. 눈 수술 잘 마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