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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7월의 어느날

2017.07.14 11:48

peter 조회 수:32

   [ 7월의 어느 날 ]

김 평석

덥다고 마냥 벗을 것만은 아니다

가볍게 입어야 할 여름

매미처럼 벗고

울다가만 갈 일이 아니다.


기억도 아스라이

작고 여린 시절

매서운 더위 짜증내며 땀 흘리던

못남도 그립다.


때가되면 사라져 갈 매미는

울기만 한다.

나는 불멸,

영원을 노래한다.


땀 흘리는 계절

일 년에 한번 주신 선물

귀하디귀함을 이제야 깨닫는다.

없다면 얼마나 삭막 할까.


칠월의 땡볕도 피하기보다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솟으니

주름이 생길 틈이 없다.

칠월은 그래서 내겐 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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