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민들레
2018.04.02 13:31
[ 민 들 레 ]
김 평 석
들녘에 버려진듯 흔한 들 풀 민들레
키가 작아 앉은뱅이 들꽃으로 서럽고
발 밑에 밟혀 쓰러지는 들 풀로 서럽지만
낮은데 처해있어 위로 하늘만 보다가
모든게 감사 하여 민들레가 되었나?
아무리 기를써도 더는 일어나지 않고
뿌리째 뽑히지 않으면 질긴 생명력
그루터기만 남아도 다시 꽃을 피어낸다.
꽃 같지 않다고 너도 꽃 이냐고 물으면
들판에 서서 발 밑을 보라
작은 바위틈새 라도 노란 꽃밭 일구어
나도 꽃 중의 꽃 이라고 만 천하에 고한다.
풀잎에 가려서 그 모습 볼 수 없을까
키가 작다고 깔 보지는 말라
어느날 노란 꽃 하얀 고깔모자 씌웠다가
바람 따라 하늘 날며 씨앗 퍼뜨리도록
훨훨 하늘 날게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들녘에 버려진듯 흔한 들풀 민들레
감사하는 꽃으로 지면 또다시핀다
부활의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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