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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나이테

2018.08.14 12:53

peter 조회 수:16

    [ 나이테 ]

                         김 평 석

모나지 않게

둥글게 둥글게

그러면서도 길게

나무는 한 백년을

그렇게 살아 왔다.


사람 처럼

손도 손가락도 둥글게

몸도 다리도 얼굴도

각지지 않고 둥글게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그 안에 깊은 사연의

일기를 쓰고 있다

달마다 날마다 시간 마다

마치 테잎처럼 CD 처럼

보이지 않는 언어로 말이다.


시계도 달력도 없는 나무

한번쯤은 잊고 갈수 있을 텐데

해마다 그 안에 나이테를 찍는다

모나지 않은 언어 만으로

자기안에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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