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섬섬섬 섬의 천국 Key West 가는 길
2017.12.25 16:21
[ Florida 여행기 #3 ]
(섬 섬 섬 섬의 천국 Key west 가는 길]
김 평 석
다음날 눈을 뜨자마자 호텔의 간단한 아침을 먹고 곧바로 Key West로 향해 달렸다.
동은 대서양 서는 멕시코 만을 길 양쪽으로 모두 안은 길.
나는 섬에서 태어났다. 그러니 어린 날엔 바다에서 살다십이 했다.
하면 바다란 말만 들어도 신물이 날 정도여야 하는데 나는 바다 특히 섬 바다를 동경한다.
바다에 외로이 단절된 섬.섬은 그 자체 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렇게나 늘려 있는듯한 흔한 돌 한개 에도 깊은 사연 깃든 매력이 있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에도 애정이 묻어나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바다 특히 섬 이라고 하면 언제나 그리움과 설렘이 묻어난다. 섬과 섬 점과 점으로 연결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의 만남은 나를 미치도록 황홀 하게 한다. 대서양 잭슨빌에서 부터 여기까지 이어진 1번 도로를 타고 3시간 반 걸려 도착한 Key West는 20개 이상의 섬들과 그 다리 들로 연결된,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사람들이 만들어 세운 아름다운 다리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런곳 이다. 사실 직접 와서 눈으로 확인 하기 까지는 4~5개의 섬으로 연결된 곳이란 상식이 전부 였었다. 실지로 세어 보지는 않았기에 확실 하지는 않지만 무려 20여개의 섬들과 이를 잇는 다리들로 예술의 경지에 놓이게 한 아름다움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그러면서 나는 이 길을 지금에야 간다. 앞으로 백년후 천년후의 세대들도 이 길을 갈까? 아니면 더욱 발전된 구름 길 같은 터빈속을 더욱 포근하게 안전 하게 날아갈듯 나아갈까 를 생각한다. 아니 이렇게 엄청난 수고와 물질을 들여 창작된 이 길도 내게는 벅차 오는데 그때는 또 그렇게 더욱 아름다운 길 이기를 빌어본다.
가는 길 그 왼쪽은 대서양을 안고 그 오른쪽은 멕시코 만을 안은 그러니까 깊은 바다가 아닌 얕은 육지에 낮은 곳은 물이 고여 바다가 되고 높은 지대는 섬이된, 원래는 한 선을 잇는 한 긴 섬이 였으리란 생각을 하게된다. 섬과섬을 보통다리로 (기둥을 세우고 그위에 다리를 놓는) 연결되어 있어 그리 깊지 안음을 알것 같고 바닷 물위에 솟구쳐 오른 해양 식물들을 보면서 그랬다.
언젠가 한번은 와 보고 싶었던 곳, 끌어 당김의 법칙이라 했던가? 생각한대로 이루어 진다 했던가?
드디어 나는 이 길을 간다. 가고오는 많은 사람들 그 속에 묻혀 나도 함께 이 길을 간다.
감동 감동 그 자체다. 어쩌면 이 길을 와 보지도 못하고 말일은 아니었던가?
그런 생각 끝에 가도가도 끝도없는 아름다운 작은 섬들이 이어진 수십개의 다리를 건넌후에야 마지막 섬인 Key West에 도착했다. 사실 여기가 미 대륙의 끝이 맞다. 그러나 그 주위로도 많은 섬들이 눈안에 들어온다. 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배를 타고 이곳 섬 까지 와야 할것 같다.
도착 하여 먼저 헤밍웨이가 살던 옛집을 둘러 보고 시내 관광 을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호텔로 돌아 왔다. 가고 오는 길에 멈추는 곳이 바다이니 낚시대를 던져 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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